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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이 엄청 영롱함

음용온도가 10도라던데 미리 상온에 꺼내둬서 얼추 맞춤

향은 화려한 편의 메론계 긴죠향

맛은 화려한 향이랑 대비되는 억제된 단맛이 느껴진다 향의 화려함을 생각하면 굉장히 의외고 달지 않은데 향은 엄청나게 화려하다

적당한 미탄산의 감촉, 탄산과 별개인 화한 자극감과 약간의 쌀맛과 청량함 그리고 지속되는 감칠맛이 밸런스가 아주 좋은 편

산미가 없는게 아닌데 약간의 단맛과 감칠맛과 드라이함의 폭풍속에 숨어있어서 굳이 이걸 느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산미를 느낄 수가 없음

마시고 난 끝에는 은은한 긴죠향이 지속되고 약간의 쌀의 단맛과 기분나쁘지 않고 적절한 정도의 알콜의 드라이함 약간의 찌릿한 자극이 남는다

전반적으로 알콜감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게 있어도 깔끔하다

기름진 음식과 같이 해도 깔끔하게 목을 씻어주고 내려감

요즘 유행하는 모던한 단술들에서 단맛을 줄이고 알콜감을 조금 늘린 느낌임

전체적으로 맛의 모양새는 잘 갖추고 있는데 굉장히 깔끔해서 식중주에 적합해보인다

오우로쿠랑은 조금 다른 의미로 깔끔한 듯

약간 그 이거랑 비교하기 미안하긴 한데 그 초록병 희석식 소주의 극한의 지향점이 이게 아닐까 싶음

그만큼 소주 좋아하는 아저씨들한텐 추천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본인 소주는 억지로 먹은 기억뿐인데 그때 소주가 이거였다면 괴롭지 않았을 것 같음..

삼겹살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고(현재 돼지뱃살 꼬치 먹는중 걍 삼겹살임ㅋㅋ) 기름진 음식에도 잘 맞을 것 같고 오뎅 소바류나 회 초밥이랑도 어울릴 것 같고 긴죠향이 있지만 깔끔해서 향이 강한 한식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음..

특색이 강하지 않은 대신에 뭐랑 마셔도 깔끔하게 씻어주는 뭔가가 있다

식중주로 꽤 적절한 술인 것 같음 좋은 향과 깔끔한 맛을 가지고 식욕을 돋우는 감칠맛과 음식의 잡미나 기름기를 싹 씻어주는 느낌

이것저것의 재밌는 맛이 숨어있긴 한데 그렇다고 이것만 찾아서 먹기엔 식사랑 궁합이 꽤나 좋다

아마 소주만 마신다는 아저씨들한테 선물하면 환장할 것 같음 마시고 나서 목이 살짝 타서 물이던 음식이건 국이건 뭐라도 입에 집어넣어야 할 것 같은 느낌도 주고..

소주 대신에 마시기엔 세금포함 6600엔으로 가격이 살인적이긴 하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것 같지만 개인적 취향은 이렇게 가볍고 산뜻한 깔끔한 술 보다는 묵직하고 농후하고 밀키한 느낌이 취향이라 취향에 많이 부합하진 않는 것 같다..

알콜감이 없지는 않은데 특이하게 거슬리진 않음 본인 알콜튀는거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불만이 나오지 않는 것 보면 알콜 자체를 맛에 잘 녹여서 밸런스 잘 맞춘 듯..


개인 취향 평점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