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병입일 관련
이 경우에 기본적으로 아무리 보관을 잘 한다고 해도 1년을 초과한 보관에 관련해서는 초기의 맛과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그걸 개개인이 얼마나 민감하게 느끼는지는 차치하고)고 생각함..(이번껀 1년을 초과하진 않았음)
사실 변화가 없다면 아카부 카이류진스이, 코쿠류 이시다야, 쥬욘다이 반코 등의 빙온숙성주들은 전부 과장광고, 사기 술이 될 것....
근데 술 특성에 따라서 이 변화가 긍정적일 수도 있고, 별로 큰 차이를 드러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까지 얘기는 기본적으로 개인 소비의 경우를 얘기함
업장 기준의 견해랑은 좀 차이가 있을 것..
아마도 이번 경우에는 시보리타테로 발매되었다는 특성상 어쨌던 병입 후 빠른 소비로 거칠거칠한 신선함을 느끼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이른 병입일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있을 수는 있었을 듯
(*사족으로 개인적으로는 보관 잘 된 시보리타테 카라쿠치 호우카라면 마셔보고 싶었을 것 같긴 함, 히야오로시랑 비교해서 마셔보면 많이 재밌었을 듯)
2. 업장의 입장
그런데 위에서 얘기하는건 뭐 어쨌던 개인 소비의 경우이고, 업장을 타겟으로 보는 경우에는 조금 얘기가 달라지는데
보관이 잘 된 오픈되지 않은 바틀과 잔술 판매시의 바닥술 두 가지를 비교하면 아무래도 앞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는 점이다
결국 업장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게, 바틀 판매에 보관도 철저하게 했는데 일본 현지에서 잔술도 감안하고 잘 마시면서 병입일때문에 이걸 못 마시겠다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억울하다고 느낄만은 할 것
사실 보관을 오래 한다는 점 자체도 업장 입장에서는 코스트가 들어가는 행위니까, 물론 '팔리지 않아서 남은거잖아' 라는 시선으로도 볼 수 있지만 보관 자체가 코스트를 소모하는 행위이기에 단순히 병입일이 오래 됐다는 것 하나로 거부당하면 그거대로 속상하긴 할 듯
일본에서도 업장은 보통 2~3개월 텀(혹은 그 이상) 두고 보관했다가 내던지 하는 경우 많은데 들어오는 것도 늦고 회전율도 비교적 떨어지는 한국 내에서는 조금 더 유하게 생각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함
3. 소비자의 입장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실 이 병입일이 오래 된 술이 보관이 잘 되었는지 판단할 방법은 마셔보기 전까진 없음.. 이번 건 관련해서는 나도 뭐 가본 곳은 아니지만 갤러리에 글 올라오거나 하는거 보면 상당히 보관에 신경을 쓰는 업장이라는걸 알 수 있으니 괜찮겠다 추론할 수는 있지만서도, 모두가 각각의 업장의 보관상태를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 입장에선 사실 보관을 잘 하는 곳보다 개판으로 하는 곳이 많은건 사실이기에 눈앞에 보이는 병입일이 가장 눈에 띄게 되는 것 같음
물론 나는 해당 업장의 니혼슈 취급방식에 대해서는 꽤 리스펙하고 있지만(실제로 술 내기 전에 직접 시음해보고 내는 곳? 웬만해선 없음 ㅋㅋ 심지어 술값 비싸게 들여오는 한국에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런 노력을 직접 보지 않았기에 다른 업장이랑 비슷하게 생각하게 될 듯
뭐 어쨌던 이런저런 곳들에서 보관이슈로 당해온게 있으니 민감해진게 아닐까 싶음
4. 결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관을 잘 하는 업장에 한해서(개판인 곳은 걸러라) 어느정도 믿음을 가져 주면 될 것 같고
업장도 다른 업장이 개판이라 본인 업장까지 도매금으로 싸잡히는게 기분나쁜건 충분히 이해되니 소비자한테 믿음을 줄 수 있게 조금 더 유하게 설명하면 좋지 않을까 싶네
나도 개인적으로 집에서 소비하는 분량의 보관 등에 대해서는 굉장히 보수적이고 민감하게 접근하는데, 업장에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는건 어렵지 않을까 싶음 일단 기본적으로 집에서 소비하는건 온전히 술에 집중해서 즐기기 위해서 그렇게 접근하는데, 업장은 기본적으로 술과 음식의 조화라던지 술만이 주인공이 되는 곳은 아니니까 차이를 두고 접근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계절감을 떠나서 업장 마스터가 본인의 요리와 해당 술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구비해둔 거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예를 들면
https://gall.dcinside.com/sake/4722
예전에 마셨던 08년 출하분 코쿠류 다이긴죠를 자체빙온숙성한 물건인데, 마스터가 본인의 요리랑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내왔고 나 포함 손님들도 만족하면서 마셨음 누카사바랑 정말 잘 어울리더라..
사실 뭐 그냥 문제될일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느정도 계절감이 포함된 시보리타테로 나온 모델이라 논란이 된 것 같기도 한데 뭐 서로서로 입장을 이해하면서 즐기면 될 듯..
소비자는 눈앞에 보여지는 것에 민감했고, 업장은 보이지 않는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게 억울했을 뿐이겠지..
주딱이 정성스럽게 글을 써줬지만 업장과 개인의 표현은 달라야됨 뭐 여기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오늘 글 보기 전까지는 난 그런 글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 글에 그런 댓글이 있는 줄도 모름 아니 세상 어떤 업장이 커뮤 글 모니터링하고 달리는 부정적인 얘기마다 업장 인스타에 고로시를 해놓냐 ㅋㅋ 댓글 캡쳐를 하질 않나 드립이랍시고 닉 기재하고 ㅋㅋ
사케판때기가 유난히 더 좁아서 그런거같기도 하고 아무리 그래도 박제하고 저격하고 이런거는 짜친다고 생각함 - dc App
댓글캡쳐가 아니라 모 갤러가 캡쳐한걸 ㅁㄷ한테 보내서 환불받은거 아닌가?ㅋㅋ
아무리 판때기가 작다해도 커뮤 댓글보고 긁혀서 고로시하는건 진짜 너무 짜침 ㅋㅋㅋㅋ 멋이 없잖아
직접 캡쳐하지 않았으니 캡쳐했다는 워딩은 내가 틀린거고 캡쳐한 글을 인스타 사진 규격에 맞게 편집해서 올린거로 정정하겠음
그건공감ㅋㅋ
본인등판해서 입장듣고싶다아
저번에 캡쳐해서 올렸던건 업장에 저 글을 캡쳐해서 보여주고 환불해주세요 하고 환불받았던거잖아
그래서 밑에 정정 했자너
이전에 그 환불건에는 나도 환불한놈이 ㅂㅅ이라고 여러번 의견 남김 갤러도 수정 전 글을 봤는진 모르겠는데 이번엔 진짜 존나 짜쳤음 ㅋㅋ
여기서 병크를 터뜨렸으니 종종 봤거나 누구한테 들었을텐데 알게되고 긁힐 수 있다곤 생각함 물론 디시하는 놈들 저렇게 고로시해봤자 업장에 도움될게 하나 없긴하지
술 컨디션에 대해서는 나도 주딱만큼 예민한 편이고 국내 사케 시장에 대한 경험이 메인이라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 근데 하나 재미있는 것은 아라마사는 10년 가까이 된 것도 팔아주면 감사하다고 멀리 가서 사면서 다른 술은 1년만 지나도 낮게 보는 듯 하다 모두 양조가들이 열심히 빚은 술인데 말이지
구하기 힘든 술에 오히려 기준이 더 엄격해야 할 텐데 이게 참 재밌는 부분이긴 하지.. 개인적으로는 개인 리셀러들 술들은 솔직히 윤리나 가격을 떠나서 봐도 보관상태 의심 그 하나때문에 절대 안 사긴 함
이거 띵하네
공감가는 일침
심지어 정가는 다 비슷하지
환불한 병신때문에 여기 갤을 볼 수도 있지만 디시 보는거 저렇게 얘기해봤자 도움될게 없다 아무리 조용한 변방갤이여도 봐서 좋을 거 하나도 없는 곳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