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갔다온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또 가서 주판점 구경하고 싶기도 하고 사고 싶은 사케가 리셀사이트에 언제 올라올지도 모르겠고 언제까지 재입고 될지도 모르겠고, p사케의 경우 오프라인처럼 끼워팔기나 랜덤박스 하는 곳 없는지 구경 겸 며칠 하이에나처럼 인터넷 망령으로 지내봄.

갤에 그동안 많은 궁금증 해소에 도움을 둔 직구 베테랑들에게 감사하고 샄린이 입장에서 빙산의 일각을 살짝 핥아본 수준의 느낌만 기록..

- 당연(?)하게도 주판점들은 온라인샵에서 p사케는 물론 이런거까지? 싶을 정도의 물건도 매장판매만 한다고 안내해 놓은 곳이 많다. 가끔 안내 메일이나 라인메시지가 와도 점내판매 안내가 많다.

- 그래서 p사케나 그 바로 밑 정도 인기 품목의 경우 현지에서 그냥 푸는곳(아오모리 주판점 같이)은 순식간에 매진되고, 인질이 매우 비싸거나(그래도 경쟁이 아주 치열해보이는 야지마 같이), 추첨(이것도 추첨권용 상품구매가 필요하거나 당첨품 점내수령인 경우도 있음)을 통해야한다. 아니면 5병, 10병 세트 같은 랜덤박스를 구매해야하는데 병 수가 너무 많아서 (현지에 갔을때 받더라도) 한국인이 시도하기엔 너무 난이도가 높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팔기라도 하는게 어디냐는것 때문에 항상 인기가 많아 보인다. 그나마 메일로 가끔 적당한 한정품 전용 주소 보내주는 주판점(대표적으로 야마토야 같이) 선착순으로 사는게 제일 가성비로 보임.

- 아주 가끔 90년대 홈페이지 같은 곳에서 희귀템 팔고 있으면 두근두근 결제창으로 넘어가보는데 현지 은행송금이나 대금상환으로만 팔고 있으면 또 벽에.. 장바구니에 넣어봤다도르로 만족.

- 그래도 갤에서 바이럴되거나 리셀사이트에서 인기있는 일반 제품들 검색만하면 재고있음으로 검색되고 출시되자마자 입고되어서 온라인샵 상단에 반짝이는거 보면 신나서 장바구니행.

- 그리고 맞닥뜨리는 가장 큰 벽. 현지배송비와 배대지 요금과 세금(!!). 현지배송비는 비싼만큼 여러병을 시켜도 같은 금액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사고 싶은 사케들이 한 주판점 온라인 샵에 다 몰려있는것도 아니고 더 담을거 기다리다간 다른데 품절될 것이고 이러다보면 두어병씩 여러군데서 매번 지출할 수 밖에 없다. 배대지는 요즘 글 올라오는거에서도 느껴지듯이 분위기가.. 좋은 가격에 안전한 배송이 쉽지 않다. 좀 비싸도 네임드인 합배송 일반 배대지냐, 병 개수만큼 결제해야하지만 각배송 해주는 리셀사이트 배대지냐부터도 손익계산이 잘 안선다. 세금은 뭐 대충 계산 해봐도 끔찍하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 이 돈이면 그냥 뱅기표 끊고 현지 갔다오는게.. 괜히 고수 갤럼들이 왔다갔다 하는게 아니다..

- 결국 이러고나서 생각해보면 진리의 한 두병 살땐 무조건 리셀사이트라는 말이 맞다. p사케도 처음 입문할땐 쌩도둑놈들 같다 싶었는데 입수난이도나 부대비용 생각하면 수긍되는(술이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면 모르겠지만 타의에 의해 라벨엔 그만한 가치가 부여된듯하다) 가격대. 야후경매나 메루카리 같은곳 리셀 가격도 싸지 않으니까.

- 개인적인 결론 :
1)현지 가자! 현지갈 때마다 메일이나 라인으로 오는거 상시 알림으로 체크하고 있을듯 하다.
2)배대지 쓰자! 가끔 초럭키로 당첨되거나 선착순으로 한정품 풀리는거 먹으면 배꼽이 더 크(은척 하는 개이득)더라도 못참지. 그리고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임시 갤주들 혹은 바이럴 되는 친구들이 정가가 높은 친구들은 아니니 맘편하게 배대지로 주문할듯하다. 세금 안나오는 행운을 기대하며. (그냥 구글에 상품명 치면 파는 샵들 검색잘됨)
3)리셀 쓰자! 인기있는데 한정품이거나 급한거 아니면 그냥 기다려야지. 계속 재입고 되다보면 내 차례온다.. 그리고 이게 제일 싸다.. 되팔이가 제일 낫다고 하는것도 옳은건 아닌거 같지만 가격만 보게되는 입장에선 어쩔수가 없네.

추가 : 2-3일 망령짓하면서 큰 소득이 없긴하지만 역시 샄린이 단계에서는 술 사진만 봐도 재밌고 시간 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