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40《イワノイ240》玉栄 純米吟醸 無濾過生原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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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세 주조의 이와노이 i240 시리즈는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시리즈 중 하나인데, 가장 큰 이유는 초경수에 가까운 경수로 빚은 니혼슈였기 때문. 경수와 연수의 구분척도는 탄산칼슘(CaCO3)의 녹아있는 양으로 구분하는데, 통상적으로 75mg/ℓ 가 연수고, 150-300㎎/ℓ 범위가 경수이며, 300㎎/ℓ를 초과하면 초경수라고 함. 개인적으로 경수와 연수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에비앙 생수 때문인데, 평소에 먹을 일 없던 에비앙 생수를 먹었을 때 기존에 먹었던 생수와는 전혀 다른 이질감? 맛? 을 느껴서 아니 왜 물에서 미네랄? 소금? 하여튼 뭔가 특이한 맛이 나는 것 같지? 라고 느껴서 찾아보니, 에비앙 생수가 경도가 307.12㎎/ℓ의 대표적인 초경수 생수였기 때문. 초경수의 독특한 느낌과 개성적인 맛이 꽤 긍정적으로 다가왔던 나는 경수로 빚었다는 이와노이의 i240 시리즈를 한번 먹어보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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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세 주조의 이와노이 i240 시리즈는 경도 240mg/ℓ의 초경수에 가까운 물을 사용한다고 함. 브랜드 네임도 사용하는 지하수의 경도에서 나왔다고. 이와세 주조가 지바현의 보소반도(房総半島)의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보소반도 지층에는 두꺼운 패각층이 자리잡고 있다고 함. 이와세 주조가 사용하는 지하수는 이 패각층을 통과하면서 자연적으로 녹아둔 탄산칼슘 때문에 강도 높은 경수가 되어 제공되는 것이었음.
2.
이와노이의 i240 시리즈는 다른 종류의 쌀을 이용한 바리에이션이 몇 가지 있는데, 나는 구매처에서 야마다니시키와 타마에이의 두 가지 버전을 시음하게 되었음. 야마다니시키 쪽이 좀더 과실향이 세고 탄산감이 강해 프레시한 느낌을 줬는데, 오히려 그러다 보니 경수 특유의 캐릭터가 좀 죽는 것 같고 다른 술과의 차별점이 크게 없는 것 같더라고? 오히려 타마에이 쪽이 칼칼하고 녹진한 것이 더 개성있게 다가와서 타마에이 쪽을 구매하게 되었음. 그 당시 구매했던 친구들이 너무 모던 아마구치 스럽기도 했고 해서...
3.
따라보니 꽤나 진한 배향이 남. 들이키자마자 느끼는 것은 진한 물질. 꽤나 찐득한 점도가 있고, 두툼하고 농밀한 쌀바디감이 있으면서 나는 단맛은 배와 멜론, 참외계열의 과실향이 퍼지고, 잔뜩 머금었을 땐 시음 시엔 못느꼈던 미탄산감이 싹 맴돌면서, 상당히 칼칼하게 알콜 뿜뿜하며 넘어가는데, 그 뒷맛이 굉장히 독특함. 약간 짠맛? 미네랄리티? 한 김칠맛이 슬며시 느껴지는데 에비앙 생수 때의 그때 그 느낌이었던가? 하면 살짝 다르기도 하고. 아무튼 칼칼함 뒤로 은은한 감칠맛과 소금? 맛같은 것이 있음. 안주 영향인가 싶어 물로 입을 헹구고 먹어봤는데도 동일. 약하지만 확실히 느껴짐.
4.
안주로는 닭구이를 먹었음.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도 너무 달거나 과실향이 찐하지 않아서 식중주로도 적합한 느낌. 비슷한 맛을 내가 먹은 것 중 찾자면 하쿠라쿠세이(백락성) 준마이 다이긴죠가 그나마 비슷할 것 같은데, 백락성 준다긴이 볼륨감 있으면서도 딱딱 정리된 절제된 주질과 맛으로 동글동글하게 안주와 어우러지는 느낌이라면, 이 친구는 특유의 녹진함과 칼칼함, 뒷맛의 독특한 느낌 때문에 좀더 개성이 도드라지는 느낌? 좀 더 강한 맛의 안주랑 먹는것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음. 오히려 너무 밋밋한 안주와 먹으면 감흥 없겠구나 싶기도.
5.
상온으로 오르면 오를수록, 쌀바디감과 누룩 캐릭터가 진해지고, 카라함이 좀 순해지는 느낌이 들었음. 또한 끝의 특이한 감칠맛이 더 선명해져 구조감이 더욱 더 독특해지는 느낌을 주었음. 아츠깡은 해보지 않았음.
게이는 결국 그 애매한 개념의 정의를 잘 내렸네... 부럽다 난 아직까지도 내가 느끼는 맛이 맞는가 의심을 많이 하게됨 말마따나 미네랄 감이라는건 사람마다 다 다르니 ㅋㅋ 미지근한물 마시다 시원한거 마시면 미네랄감 느낀다 해도 ㅂㅂㅂㄱ라
이 친구의 미네랄리티는 짠맛에 가깝다고 느껴서 어려운 느낌은 아녔음
오.. 재미있는 술이네 그래서 술 이름도 이와노이(岩の井)인가 보다 참고로 타마에이 = 타마사카에(玉栄)
타마사카에가 정확한 명칭이었군요....그나저나 파딱사마도 모르는 술이 있었다니 ㄷㄷ
난 그 간간함이 미원의 감칠맛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었어. 아키아가리들을 마시다보면 그런 비슷한 미원맛이 느껴지던데.
근데 또 다른 관점에서는 뒷맛의 간간함이 누군가한테는 불필요한 잡미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더라....호불호 갈리는 요소긴 할듯
미원 맛이라는게 어떤 좋고 나쁘다의 의미보다 그…뭔가 익숙한데 불확실한 느낌에다가 이름을 붙히려다 보니 ‘이거 그 맛이랑 비슷해’ 라고 된거야. 약간 숙성되고 오일리 한 사케들에서 느껴지는 그런 미원이나 우물물같은데서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간간함.
이게 경수 특인듯 ㅋㅋㅋ 솔직히 설명 잘 안되긴해
평소에 막연히 그러하니 그렇겠지 라고 생각한 부분인데 나는 유익하게 읽었어. 사케에서 물의 성질도 재밌는 부분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