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둔 야마산... 까먹고있다 오픈

먼저 맑은 부분부터

은은한 발향

향은 동양배, 플로랄, 백도, 살구

동양배를 제외하면 핵과류 느낌이 강하다

미발포감과 짙은 단맛으로 스타트, 상쾌한 편의 산미가 아래를 받쳐주며 시작한다

단맛와 쌉쌀함이 공존하는건 산케이니시키 다운 느낌이지만, 깔끔한 산미와 자극감으로 쌉쌀함을 잘 눌러주는 느낌이다

나름대로 발포감이 있어 산미와 잘 어울리고, 초반부에는 강한 단맛을 보여주는 것이 점점 쌉쌀함이 부각되면서 산과 섞인 드라이함을 보여주는 느낌이 강하다, 기본적으로 당도는 꽤 가지고 있지만 부가적인 요소들로 체감되는 당도가 적은 느낌

중반부는 역시나 주질의 투명함이 돋보이고, 투명감과 함께 큼지막한 감칠맛, 그리고 점점 산케이니시키 다운 쌉쌀함이 드러나면서 약간의 유산향 섞인 베리계와 플로랄한 피니시

피니시 이후에는 쌉쌀함보다 부드럽고 투명한 잔당감이 남는데 지저분하게 남는 잔당감과 다르게 꽤나 경쾌한 느낌이다, 썩 기분나쁠 것은 없는 느낌

산케이니시키의 경우에는 애매하게 쌉쌀함이 짙게 남는 경우가 꽤 보이는데 여기는 쌉쌀함이 크게 남지 않아 꽤 나쁘지 않다고 보여지지만 오리를 섞는다면 어떨런지...





오리를 섞어서 한번 더

발향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 보여진다

머금으면 탄산감과 함께 유산의 산미, 부각되는 단맛, 머금었을때 전체적으로 동양배를 먹었을 때 씨에 가까운 쪽의 산미 섞인 과육의 느낌이 드러난다

역시나 우수한 투명감과 청량감으로 육즙 있는 동양배의 느낌을 강하게 주는 편

대부분의 구조감은 비슷하지만 풍미가 더 강화된 느낌과, 탄산감의 강화, 오리를 섞어도 쌉쌀함은 늘어나지 않고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터라 꽤 재미있다

중반부의 투명감과 감칠맛에 더해 약간의 부드러운 쌀의 풍미가 더해져서 좀 더 풍성해지는 느낌이고

피니쉬에서 쌉쌀함이 오히려 줄고 산미가 조금 더 부각된다

전체적으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느낌이지만 크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느낌은 아니긴 해서 쉽게쉽게 마시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우스니고리로서 이점도 가져갔고 상당히 좋은 느낌인데, 니고리로서의 정체성은 조금 애매할지도

그래도 뭐 가격 고려하면 굉장히 우수하다

산케이니시키로 만든 술에서 많이 보여지는 끝의 쌉쌀함은 온도가 올라가면 조금 더 부각되는 느낌이 있지만, 산케이니시키로 만든 술 중에서는 꽤나 온화한 편이다

초반부에 부각되는 단맛과 피니시에서 느껴지는 단맛이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되는데, 후반부의 단맛이 조금 더 입자가 작고 뭉근한 느낌의 깊은 단맛이긴 하다, 유일하게 이 술에서 특이한 부분이 있다면 이곳일 듯

개인 평점 4.5

나쁘지 않은 술이다, 가격적으로도 경쟁력이 있고 완성도도 낮지 않고

물론 야마산이 프리미엄화(될 것 같진 않지만) 된다면 굳이 구해마실 것 같진 않지만 뭐 지금 상태를 유지한다면야 굉장히 준수한 느낌

다들 알고 있는 얘기를 너무 당연하게 했나 싶지만..

발향강도가 과하지 않아서 주질과 조화를 잘 이루는 듯 하다.. 너무 과했다면 초반의 단맛과 겹쳐서 호불호가 더 갈렸을 것 같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