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로는 통영 굴을 사서 방아잎 넣고 방아잎 굴전, 전지로 만든 냉수육에 청어알젓, 집 근처 앵간한 스시야보다 맛있는 광어 회, 아키타역에서 파는 과자, 샤인 머스켓

니루가메-아마네코-히노토리 순으로 한잔 씩 먹고, 노미쿠라베도 해보고 그 후로는 자기가 먹고 싶은거 따라서 마시는 식

니루가메: 청포도 향. 억제된 단 맛과 아라마사 특유의 산미. 흡사 화이트 와인을 떠올리게 하는 맛. 온도가 오를 수록 안으로 꾹 눌려있던 단 맛과 산미가 풀리며 화사하고 청량해짐. 정미율 88이라는게 이해가 안 갈 정도의 부드럽고 가벼운 주질... 흡사 준마이 다이긴죠 같은 텍스쳐

아마네코: 미친듯한 산미 ㅋㅋ 정~말 상쾌한 맛. 달콤한 청포도 향이 섞인 레모네이드를 마시는 느낌. 이게 진짜 술인가? 싶음..

히노토리: 히노토리는 늘 먹던 그 맛... 달고 시고 농밀하고...

일단 프라이빗랩을 한번에 마셔보자는 취지에서 연 모임이었는데, 특별한 경험이긴 했지만 다음부터 프라이빗 랩은 한번 마실 때 무조건 한 병만 마시는걸로. 단 맛과 산미의 뉘앙스가 똑같다. 똑같은 술의 당도와 산미를 뺐다가 넣었다가 하면서 먹는 것 같은? 리스트에 한 병을 끼워 넣으면 아주 특별한 술이지만, 셋을 함께 먹으면 그 특별함이 좀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