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가볍게 월계관 쿠보타 같은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평범한 니혼슈들만 마시다가
약 3달전 더 맛있는 니혼슈를 먹어보고 싶다는 마음에 정보를 찾던중 너무나 작은 범위에서 놀고 있었다는것을 알게되어서
개백수상태였던지라 최대한 빠르게 싸게 후쿠오카에 가서 다양한 사케들을 직접 마시면서 취향을 찾고 싶다는 일념하에 갔다온 후쿠오카 3박4일이었습니다!

10/17 입국일 소루리바

니코츠루 / 에이코후지 쿠로키츠네 / 쥬욘다이 준마이긴죠 나카도리 오마치 / 코쿠류 크리스탈 드래곤 / 아라마사 컬러즈 (코스모스 어스 비리디안 라피스)


첫날은 가서 추천 받으면서 프리미엄, 특히 아라마사 컬러즈를 내일 사러갈 예정이었기에 한번씩 다 마셔보고 싶었는데 흔쾌히 다 한잔씩 주셔서 거의 암것도 모르는 제 입장에선 이미 컬쳐쇼크를 심하게 받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코쿠류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이었는데 저게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코쿠류를 어떻게 꼭 구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강해졌고요

쥬욘다이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깔끔한 아마구치 별로 흠잡을데가 없는 그런 체급을 느꼈습니다 이거 때문에 나중에 히라시마에서 폭주하게 됐어요



10/18 소루리바 이틀째


우부스나/ 에이코후지 스네이크 아이 / 아라마사 넘버식스 A타입 / 시메하리츠루 / 신슈 키레이



나베시마 / 히텐 / 하쿠류 / ??? / ??? 여기서부터 기억이 슬슬 끊어져있던 상태라 술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ㅠㅠ

쿠헤이지 / 쥬욘다이 (어제랑 동일)


둘째날은 어제 없어서 못먹었던 우부스나로 시작하면서 어제 안먹었던 애들 위주로 먹었습니다!


솔직히 이날과 셋쨰날은 끝에 완전히 만취했었어서 기억이 명확하게 남지 않는다는게 정말 아쉬운데

확실하게 아 진짜 맛있다라고 느꼈던건 프리미엄 라인 친구들인 아라마사랑 쥬욘다이 신슈키레이(이건 나중에 엄청 유명한 술이란걸 알았습니다)

하쿠류랑 사진 찍는걸 잊어버렸는데 도요비진 이라는 설명은 쥬욘다이의 제자가 만든 술이라고 하시던데 이것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10/19 사보리바 3일쨰

우부스나 / 덴슈 / 키쿠히메 니고리 / 초 카라쿠치 (???)

쥬욘다이 혼마루/ 아라마사 컬러즈 (애쉬, 텐저린)

이 날은 저보다도 니혼슈를 모르는 친구를 한명 델고 같이 사보리바에 갔습니다

옆에 회식하러 온 직장인 분들이 계셨는데 일어가 어느정도 되서 얘기하다보니 친해져서 몇잔 얻어먹다보니 진짜 말도안되게 많이 마셔서

사진에 찍힌건 그날 초반의 마신것이고 여기까지만 기억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까지만 이야기를 해보자면

덴슈도 처음먹어봤는데 확실히 카라구치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향을 느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맛있어서 다른 카라구치 달라고 하니 준게 저 메이가라도 잘 기억이 안나는 대놓고 초카라구치라고 써져있는 친구였는데 저 친구는 살짝 별로였어요 ㅋㅋ

 다음에 니고리슈 한번도 안먹어봐서 키쿠히메 받아서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고급 막걸리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청주랑은 확실히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살짝 전이 떙기는 맛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프리미엄 라인은 90분 노미호다이 끝나고 시킨것들이었는데 안먹어본 쥬욘다이와 아라마사 컬러즈도 2가지나 더 있길래 전부 다 시켜서 먹었습니다

혼마루가 쥬욘다이 안에서 거의 제일 입문레벨로 알고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엔간한 애들은 다 팰정도의 완성도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옆자리에 앉으신 직장인분 한테 사케 추천해달라 하니 자기는 토호쿠 출신이라 쥬욘다이 밖에 안마신다고 저게 짱이라고 하셔서 엄청 부러웠습니다 ㅎㅎ..


아라마사 컬러즈는 마실때마다 확실히 맛이 전부 다 다르긴 한데 명확하게 설명할 정도의 실력이 저에게 없는것 같습니다 진짜 근데 어떻게 이렇게 과일향이 나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정말로

처음 사케바를 가본거라 최대한 여러가지 마시다보니 예산도 많이 오버되고 만취해서 기억도 많이 날라가긴 했지만 정말 후회없는 경험이었습니다
3일 연속은 솔직히 좀 에바같고 그래도 이틀에 한번정도는 꼭 갈것 같아요 앞으로 일본여행가면



마지막으로 사온 니혼슈 총 14병과 쇼츄 1병입니다!



사실 그 사이에 2병을 이미 친구들이랑 귀국 기념으로 까먹어서 (우부스나 , 니치니치 야마다니시키)
사진에 보이는것은 총 13병입니다

주판점을 총 4군데를 갔는데
왼쪽에서부터

스미요시 슈한
- 코쿠류 다이긴죠
- 니치니치 야마다니시키(사진에 없음)
- 니치니치 our rice field

텐슈도
- 우부스나 x2

히라시마 슈텐 ( 키타큐슈)
- 이소지만 다이긴죠
- 이소지만 토쿠베츠 혼죠조 잇쇼빙
- 쿠도키죠즈 준마이긴죠
- 야마모토 아이스핑크
- 아라마사 어스
- 쥬욘다이 나카도리 다이긴죠 잇쇼빙

토도로키 본점
- 카모니시키 니후다자케
- 오우로쿠 케이
- 오쿠시카 야마다니시키 3년숙성 히이레
- 야마네코 자연발효 목통시코미 무여과 40도

이렇게 총 15병 구입했습니다!

히라시마 슈텐까지는 이틀째에 가서 구입했으며
https://m.dcinside.com/board/sake/1767


후쿠오카 기타큐슈에서 산 사케입니다!숙소가 미묘하게 멀리 있어서 아침 9시 반에 나와서 스미요시슈한 갔다가 버스타고 텐슈도 갔다가 하카타역 코인로커에 산 사케들 잠시 넣어놓고 기타큐슈가서 히라시마슈한 가서 미친듯이 사고 겨우겨우 숙소 돌아와서 저녁 먹기m.dcinside.com

요 글에서 대략적으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토도로키 본점 이야기만 하자면 마지막날 전날 술의 여파가 남아있는 상태로 급하게 들리느라 추천같은걸 받기도 힘든 상태여서
니혼슈갤 옛날 글들을 뒤져서 토도로키 본점에서 구입하신 물건들을 살짝 베끼듯이 구입했습니다 ㅎㅎ...


카모니시키는 점원분께 아마구치 하나 추천해달라고 하니 이게 85병중 하나 블라인드 테스트 해서 1위한거라고 추천해주셔서 구입했습니다

오우로쿠는 구입하려하니 이거 한국에는 들고가면 안된다길래 옆에 친구는 이틀 더있는다고 일본에서 먹고 가겠다고 적당히 야부리 까고 한병 겨우 사왔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4일간 정말 사케 하나만 마시고 사려 갔다온건 처음이었는데 한 1박 2일이나 2박3일로 짧게 치고 와도 정말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갤 여러분의 도움덕에 너무나 맛있는 사케들 많이 구입하고 마셔볼 수 있었던 것 같고 다음에 언젠가 또 후쿠오카를 간다면 이번엔 오마카세 페어링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이런 결산글 같은걸 써보는게 처음이라 다소 난잡할텐데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혹시 위에 사온 사케 리스트중 초보(저도 포함)애들이랑 같이 마실 만한 사케 추천 좀 해주실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보통 먹을떄마다 한 두병씩 들고 갈것 같은데 스타트를 뭘로 끊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11월 중순 예정이라 걔는 빼놓고 다른애들부터 먹을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