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에서는 약간의 감귤 같은 느낌+신기할 정도로 선명한 포도 향기가 느껴졌다.


지금까지 마셨던 것들 중에선 이 정도로 선명하게 향을 '딱 이거다' 했던 건 샤라쿠 준마이의 바나나향 정도였던 것 같음.




향을 좀 느껴보다가 한 모금 머금으니까 미탄산+산미가 확실히 전해짐


전에 다른 갤럼이 살짝 아라마사 같다고 했던 지점 같은데, 이게 아라마사 느낌이면 큰일났다 싶었음...확 끌리네




산미 다음에는 약간 고여 있던 오리랑 단맛이 옅은 눈처럼 혀 위로 내려앉는 느낌


크리스마스 한정주로 낸 것도 이해가 간다, 딱 이미지가 그렇게 떠오르냐.


이름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라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난 그렇게 느꼈다.




산미 >> 단맛 다음에는 준마이 스펙에서 나오는 쌀의 감칠맛 같은 느낌이 느껴지고, 그러면서도 저도수라 물처럼 넘어가더라.


이 '물처럼 넘어간다'가 무서운게, 천천히 마시려고 해도 몇 번 마시다 보면 걍 사라져 있더라고.





결론 : 진짜 잘 만든 술. 작년에 니혼슈 처음 마시기 시작한 뒤로, 갤럼이 남겼던 얘 리뷰를 보고 겨울까지 벼르고 있었거든?


근데 그 기대를 제대로 채워준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다.


다음 겨울에도 얘는 구해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