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여수 준마이긴죠 나마자케
上善如水 純米吟醸 白瀧酒造 生酒
0.
이 술은, 그저 열화 각오하고 병 예쁘다고 산 술
1.
열화가 있었는지는 내 짧은 경험으로는 모르겠는데, 눈에 띄는 부정적인 느낌은 없었음. 메론 참외 느낌의 산뜻한 향에, 마셨을 때의 차갑고 깔끔하며 신선한 느낌, 이어져 오는 약한 메론류 과실향에 올라오는 뭉근한 단맛까지는 오케이, 근데 넘겼을 때의 뒷맛이 상당히 칼칼한 알콜맛을 느끼며 딱 끊어내듯 맛이 끊어지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2.
저 뭉근한 맛은, 온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약간 막걸리 같은 뉘앙스로 변하고, 뒷맛에 잠깐 드러났던 칼칼한 알콜맛이 점점 더 강해지고 지분이 커지는 게 느껴짐. 아무래도 온도는 최대한 낮춰서 먹는걸로.
3.
근데 또 저 칼칼하게 끊어지는 특징 때문인지, 한식과 궁합이 괜찮은듯? 전체적으로 모던 타입 식중주인데, 일식보다는 한식에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음. 오늘 내가 페어링 한 것은 니혼슈와는 전혀 거리가 먼 고추장 찌개인데....나 뿐만 아니라 같이 마신 다른 사람들에게도 평이 좋았음.
부정적인 뉘앙스가 안 느껴졌다면 열화빔에 당하지 않았다는 걸로...
고추장 찌개랑 비빌정도면 ㄷㄷ - dc App
본문에는 쓰지 않았는데, 그래서 사실 얘는 페어링도 좀 어렵겠다 싶고 적극 추천도 좀 어려움 모던 타입 식중주야 갤주 포함해서 잘난 친구들 너무 많고, 얘 특징이 특유의 막걸리 테이스트의 막판에 쳐오르는 알콜취라 호불호 좀 있을거라 생각 내 생각에 통상 니혼슈 안주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소주안주로 분류되는 좀 매콤한 얘들이 쟤랑 잘 어울릴 듯 도수도 16도로 은근 높고
난 좋아할거 같다 ㅋㅋ - dc App
신선한 과실감이 남아있었다면 열화 걱정은 덜어도 될듯 합니다 열화되면 볶은쌀, 견과류, 유황 등의 구수한 풍미가 분명해지거든요
구수한 풍미까지는 모르겠지만 특유의 막걸리취가 이 친구 개성인지 열화취인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개성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아니 근데 또 그 열화 특징이라는 볶은쌀, 견과류 느낌이 또 끌리기도 합니다 그 구수한 풍미....노구치가 절 망쳐놓은 것 같아요.....
ㅎㅎㅎ 열화취와 숙성향은 한끝 차이라고 하니까요 노구치는 잘 숙성된 술이죠
노구치죠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