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마신 하네야 쥰마이긴죠 키라비 나마겐슈
혼술이고 욘고빙 완주. 

입에 넣자마자, 돌돌 말린 카페트가 펴지듯이, 혀 위에서 첫 인사를 건네온다. 

나마자케 특유의 과실감은 머스캣, 아주 약간 멜론으로 전해져 온다. 뒤이어 드러나는 키라비의 캐릭터성은 고햐쿠만고쿠의 감칠맛이라고 봐도 좋겠다. 
어쨌든 첫인상은 지콘의 그것과 비슷하다, 센본니시키나 하쿠츠루니시키 히이레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 인기가 많았던 이유가 충분히 납득된다. 
주질 면에서는 꽤 견고하다, 인체와 닿았는데도 쉽게 풀어지지 않고 삼키기 직전까지 자기주장이 강하다. <나 모던이야> 라고 말하는 듯한..  

삼킨 후의 끝맛이나 노코리카는 준수하다, 그리고 아쉽다. 결코 불쾌하게 남아 다음 잔을 망설이게 하지는 않으나 키레가 모자르다, 더 확실히 드라이하게 떨어지거나 초인기의 아라마사 계열처럼 즐기고픈 여운을 주었으면 했으나 첫인상의 묵직한 바디감이 애매하게 끝까지 따라오는게 아쉽다. 

총평 : 식사와 함께 식중주로 즐기기에는 적극적인 추천을 할 수는 없다, 그래도 나마자케 치고는 요리와 함께하기 좋다는 생각.  다만 이미 1차를 끝내고 2차에서 잔술로 만날 수 있다면 너무나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