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미 아라바시리 준마이긴조 나마겐슈

마스미는 세번째. 앞서 마셔본 마스미는 깔끔하고 드라이한 느낌이어서 비슷한 느낌에 시보리타테 나마겐슈니 뭔가 좀 더 산뜻하지 않을까 싶은 느낌으로 땄는데 ㅎㅎ 예상보다 달고 농밀한 느낌입니다

향은 파인애플 느낌이 있는 과일과 양성적인 긴조향. 전에 맛나게 마신 마스미 쿠로와는 꽤 다른 화려한 느낌입니다 마시면 맑다기 보다는 살짝 끈적한 질감. 지나치진 않지만 제법 묵직한 단맛, 입안을 때려주는 바디감과 그리고 피니쉬로 17도의 알콜의 카라한 느낌이 남습니다

자숙문어를 꺼냈던건 깔끔하고 담백한 한잔을 기대한 건데 꽤 다른 캐릭터긴 합니다

그래서 생각하건데... 완전히 동일한 종류면 모를까 메이가라로 예상하고 페어링을 하는게 니혼슈에서 참 쉽지가 않네요 ㅋ 생각보다 같은 메이가라 안에서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다만 요즘 페어링을 몇번 애먹고 느끼는게 모던이든 클래식이든 알콜도수가 높으면 어느정도 바디감이 나오고 저도주면 아무래도 맑은 질감인게 페어링의 힌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흰살생선이나 가벼운 해산물, 갑각류엔 되도록 저도주가 실패확률이 낮을 것 같고 도수가 높으면 카라구치든 아마구치든 바디감이 있어 기름기를 잘 받아주니 간이 강한 생선조림이나 고기류도 받아낼 수 있을 거 같거든요 물론 도수를 넘어선 카라구치와 아마구치의 스페셜리스트들도 있지만 도수가 주는 바디감은 물리의 영역이다 보니 어느정도는 수렴하는 경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술에 페어링을 예상하고 실제로 맞춰보는걸 꽤 즐기는 타입인데 꼭 최고의 결과가 아니어도 직접 안주를 맞춰보는게 니혼슈 뿐만 아니라 술 취미의 큰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