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 즈음에 기타큐슈 삭출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작년엔 총 14병을 구매하였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자리에서 마셔댄 결과.. 냉장고를 거의 비워버려 다시 삭출을 떠나야겠다고 다짐하여 이번엔 히로시마로 다녀와 보았다.
인천공항에는 히로시마로 가는 직항편이 있는 것 같은데 아쉽게도 부산은 직항이 없어 김해공항>후쿠오카공항>하카타역>신칸센>히로시마역 순서로 이동을 했다.
항공사는 제주항공을 이용했고 돌아오는 편엔 좌석+수하물 세트 상품인 프리미엄 플러스를 구매하여 추가 수하물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되었다. (+15kg에 6만3천원이다.)
그리고 히로시마 주변 지역의 여행도 계획했기에 신칸센, JR선 이용을 많이 했었는데 JR서일본에서 발행한 히로시마-야마구치 패스가 이동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되었다.
가격은 15만원 내외로 구매 할 수 있는데 이용 가능 지역을 보면 고쿠라도 포함되어 있어 동선을 잘 짜면 후쿠오카, 기타큐슈, 히로시마 등 여 지역의 삭출을 한방에 해결 할 수 있을듯?
(히로시마-야마구치 패스의 이용 가능 지역)
이번 여행에는 수하물 무게도 넉넉하겠다 지난번보다 많은 양의 일본주를 구매하기 위해 마트료시카마냥 캐리어 안에 캐리어를 넣어 출국 준비를 했다.
캐리어 크기는 26인치, 22인치로 기억한다.
나머지 짐도 최대한 적게 넣어 술을 위한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후쿠오카 공항에 내린 후 신칸센 이용을 위해 거쳐간 하카타역의 스미요시 슈한 하카타역점에는 우부스나 호마세 5농양이 널려있었다.
일행이 한명 더 있지만 스미요시 슈한 본점에도 들릴것이라 1병만 구매하였다.
우부스나 호마세 5농양 1병, 유우마 1병 구매
후쿠오카 (스미요시 슈한 본점+하카타역점) 에서 구매한 술들
왼쪽에서 2번째 카제노모리는 다른 곳에서 구매한 것이다. 정리하다보니 섞였네 쏘리.
유우마 - 그냥 먹어보고 싶어서 구매
카미카와 다이세츠 - 작년에 긴푸 카라쿠치 나마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본점에 가보니 있어서 1병 구매
우부스나 야마다니시키 2농양, 호마세 5농양 - 우부스나의 퍼포먼스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는 말이 있지만 잘 보관된 우부스나의 병뚜껑 폭발쇼를 기대하며 2병씩 구매.
2번째로 들린곳은 야마토야 나카마치점
바로 위 사진의 카제노모리를 이곳에서 구매했고 왼쪽에서 첫번째 히라이즈미 히텐 하쿠쵸는 다른곳에서 구매한 술이다. 또 섞였네 쏘리쏘리.
덴슈, 나베시마, 플라밍고 쇼츄 등 니갤 눈팅좀 했다하면 알아봄직한 굵직한 술들이 많았다. (고큐류도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어느정도 귀하다 싶은 술들은 (덴슈, 플라밍고, HIRAN's Mile) 전부 멤버스 회원만 구매가능이라는 딱지가 붙어있었고 나베시마는 전부 실온보관인것같아 구매하진않았다.
S카제노모리 - 맛이 궁금해 구매 1
샤라쿠 - 맛이 궁금해 구매 2
미무로스기 준마이다이긴죠 야마다니시키 - 맛이 궁금해 구매 3
미무로스기 키오케보다이모토 야마다니시키 - 갤에서 좋은 평이 많아서 맛이 매우 궁금해 구매
첫째날을 마무리 하고 찍은 호텔 냉장고 사진
냉장고 내부 공간이 매우 좁아 9병밖에 들어가지 않더라...
다행이도 호텔 내에 제빙기가 있어 얼음을 봉투에 담아 얼음봉투 2개 사이에 술을 2병씩 샌드위치 처럼 끼워넣는 식으로 보냉백에 정리했더니 하루정도는 거뜬히 시원하더라
사진을 찍지 못한 관계로 그림판으로 그린 단면도를 (20초 소요) 첨부했다.
두번째 날은 미야지마에 방문했는데 이츠쿠시마 신사, 다이쇼인, 수족관 등 이곳저곳 구경을 했다.
신사보단 다이쇼인이 개인적으로 더 낫더라ㅋㅋ 사람도 적었고
미야지마 구경을 마치고 세번째 날에 방문할 주판점들 중 2곳을 미리 방문해 정찰을 했다. ( 야마다 주판점 노보리초점, 핫초보리점 )
이 중 노보리초점에서 히라이즈미 히텐 하쿠쵸, 덴슈 준마이긴죠를 각 1병씩 구매했다.
두번째 날 저녁 숙소에서 마신 우부스나 호마세 5농양 - 스미요시 슈한 하카타 역점에서 구매
편의점에서 구매한 안주들 (교자, 새우그라탕) 과 함께 먹었다.
우부스나 호마세는 작년 가을에 구매한 호마세 5농양 fuchinsai 이후로 두번째 경험인데
이번 호마세와 작년의 fuchinsai가 맛이 놀라울정도로 비슷했다. 같은 쌀을 써서 그런가?
약간 느껴지는 알콜감과 적당한 탄산감이 어우려져 식중주에 적합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만큼 맛 자체는 심심하더라.. 호텔 냉장고 보관을 잘못한걸까?)
세번째 날은 오노미치 구경 및 귀국 전 본격적인 술 구매를 한 날이다.
사진은 오노미치의 길냥이
세번째 날의 첫번째로 방문한 주판점은 야마토야 주판점 에비스초본점
사진에는 빠졌는데 아래 사진의 닷사이 39 후나바쿠미 무로카나마겐슈도 이곳에서 구매하였다.
히라이즈미 히텐 츠바메 - 맛이 궁금해 구매 4
히란's mile - 패키지가 이뻐서 구매
히란 니코마루 퀸 - 맛이 궁금해 구매 5
히란 reborn - 달달한 술을 좋아하는 아는 동생에게 인생의 단맛을 느껴보라고 선물용으로 구매
마지막으로 들린 주판점인 야마다 주판점 노보리초점
둘째날에 정찰한 야마다 주판점 2곳 중 내가 좋아하는 술의 종류가 많아 노보리초점에서 마지막 쇼핑을 했다.
점장님이 한국어를 할 줄 아셨고 내가 들린 저 날이 점장님이 노보리초점에서 마지막으로 근무하는 날이라고 하셨다.
아카부 타마시노오오와자 나마 - 아카부 준마이긴조를 매우 인상깊게 먹었고 타마시노오오와자도 평이 좋아 구매
덴슈 준마이다이긴죠 아키타사케코마치 40 - 덴슈를 경험 해 본 적이 없어서 구매
덴슈 준마이긴죠 - 두번째날 정찰 목적으로 방문했을때 1병 남아있는걸 보아서 구매
오우로쿠..인데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음 - 오우로쿠를 경험 해 본 적이 없어서 구매
신 타카치요 Over the sky - 타카치요 sky 빙점저장 오리가라미를 작년에 매우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over the sky라면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되어 구매
닷사이 39 후나바쿠미 무로카나마 - 여기서 산게 아닌데 잘못정리했음ㅋ 닷사이 한정주의 맛이 궁금하여 구매함
지콘 오마치 나마 - 술을 잔뜩 구매했더니 점장님에게 소매넣기 당함 1
백락성 준마이긴죠 - 아는 동생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
아라마사 애쉬 - 술을 잔뜩 구매했더니 점장님에게 소매넣기 당함 2
오오미네 3그레인 야마다니시키 - 아는 동생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
오오미네 2그레인 야마다니시키 - 오오미네 2그레인의 맛이 궁금해서 구매 아이야마 2그레인도 있었는데 비싸서 걍 안삼
쇼핑을 마친 후의 저녁식사는 야키토리 오마카세 とり やまもと
타베로그 평점 3.91점에 숙소에서도 가까워서 타베로그로 예약하여 방문하였다.
일본주의 가격은 글라스 (90ml) 는 600엔부터~, 1홉 (180ml) 은 1200 엔부터 시작하였고 술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달라졌다.
일본주는 오마카세 형식으로 판매되지만 어느정도의 요청도 들어주더라 (아마, 카라쿠치 계열, 아라마사 등 특정 메이가라 지목)
가격은 1만1천엔 코스로 먹었고 야키토리 오마카세는 경험 해 본 적이 없어서 비교대상이 없지만 왠만한 곳보다는 맛있는 곳이지 않을까? 싶다.
옆 좌석에는 도쿄에서 온 아재가 있었는데 이 야키토리를 먹으려고 도쿄에서 1달에 2번정도 방문한다고 하시더라..
술은 글라스로 4번 시켜 먹었고 사진이 빠진 한잔은 자쿠 준마이긴죠 메구미노토모 였던걸로 기억한다.
첫 한잔은 아라마사 넘버 식스 s타입을 마셨는데 1잔에 1400엔 이라고 하더라
넘버식스를 처음 경험해보아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맛이 밍밍해서 술의 상태를 자세히 보니 병입일이 오래되었고 (2025년 1월) 술도 오픈 한 지 오래된 것 같아서 아라마사의 산미가 느껴지지 않았다. 아니면 술이 따라져서 서빙되던데 바꿔치기를 했나?? 아마 아닐거야..
2번째, 3번째 잔은 각각 자쿠, 아카부를 마셨는데 이 둘의 상태와 맛은 좋았던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보관에는 문제가 없는것같은데... 넘버식스는 맛이 왜그랬을까?
4번째 잔은 오사카즈키 Macho 야마다니시키 80 나마 - 라벨부터 빡세게 생겼지만 이 술이 내 입맛에는 매우 좋았다. 미탄산과 달콤쌉싸름한 맛이 잘 어우려진 맛이었다.
정미보합이 80% 로 기억하는데 술은 정미율로만 마시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술이었다. 그리고 라벨만으로 술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지 말자는 교훈도 주었다ㅋㅋ
전반적으로 취급하는 일본주의 종류도 많은 것 같고 (타베로그 리뷰 사진을 보니 쥬욘다이도 취급 하는것 같더라 가격은 비싸겠지?) 보관도 어느정도 잘 되는 것 같으나... 가게 인테리어 자체가 폐쇄적이어서 술의 보관 상태와 잔에 따라지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한게 아쉬웠다.. 다음에 들릴일이 있다면 술을 직접 따라 달라고 요청 해 봐야겠다.
술의 포장은 한국에서 미리 구매해간 엠보싱이 들어간 보냉포장백에 리셀샵표 아이스팩을 1개씩 넣으려고 했으나...호텔 냉장고에 냉동실이 없어 아이스팩 없이 보냉포장만 하였다.
큰 캐리어에는 14병이 들어갔고 무게는 22.7키로 작은 캐리어에는 11병이 들어갔고 무게는 18.4 키로가 나와 제주항공 프리미엄 플러스 30kg+ 사전구매수하물 10kg에 딱 맞아 들어갔다. 나머지 2병은 일행의 캐리어에 넣고 출국을 했다.
총 27병을 구매했고 김해공항으로 귀국하여 짐을 찾는데 역시 노란자물쇠가 걸려있었고 가방을 집자마자 세관원님이 마중까지 나오셔서 신고장으로 에스코트를 해주셨다.
세관신고는 FM으로 진행되었고 세관원님이 영수증까지 하나씩 확인하셨다. 김해공항으로 입국가는 갤럼들은 영수증을 꼭 챙기도록 하자.
앞으로는 1년동안 술을 사지 않을 심정으로 삭출을 다녀왔지만 한 3달만 지나면 나는 다시 삭출 계획을 짜고 있겠지?
히로시마는 여러가지 유명한 술을 취급하는 주판점들이 가까운곳에 뭉쳐있어 숙소 위치만 잘 선정하면 미네랄 캐는 SCV마냥 호텔>주판점>호텔>주판점>호텔>주판점 동선을 편하게 반복 할 수 있는점이 제일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운도 좋으면 좋은 술들도 많이 구할 수 있고...
히로시마 삭출 정보를 작성해준 니붕이들 덕분에 이번 삭출도 재미있게 마쳤던 것 같다. 앞으로 히로시마를 다녀올 니붕이들에게도 조금이라도 내가 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니붕이들도 좋고 맛있는 술을 많이 구하기를 빌며 후기를 마치겠다.
내용 알찬거 보소 사진비율이상한건 나만그런가..
내가 글을 잘 못써서 사진비율이 오락가락할거임ㅋㅋ
소매넣기 나도 당해보고싶군 그나저나 - dc App
운이 좋았던것 같다ㅋㅋ 이래서 삭출을 못끊는건가
야마다 저기가 오우로쿠있던곳인가?헷갈리네 2개씩있어서 - dc App
오우로쿠 야마다 노보리초점에서 구매함
맞나보네.오우로쿠 따로있던곳.나 갔을때 여성직원분2명있었는데 점장님은 아니었나보군 - dc App
김장 제대로햇넹.. - dc App
김장(3개월후에 다 마실 예정)
이야~ 정성글 개추!!!
글 봐준것만으로도 감사!!
잘봤습니다 히로시마 직항이 없어서 포기했는대 패스권쓰면 생각보다 괜찮을것같네요
직항이없? - dc App
신칸센 1회 왕복만으로는 비싼감이 있는데 패스는 찾아보면 할인행사도 하고 (2+1) 주변 소도시까지 관광한다면은 패스가 매우 경제적이더라구요.
부산은 없더라구요..ㅜ
5일에 신칸센포함 15000엔이라고 나오는대 말씀하신거처럼 주변 소도시까지 생각하면 가성비 좋네요
전설의 소매넣기 2번이나 당하다니 제대로 다녀왔네 ㅋㅋ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병입일 살짝 오래된 병들도 몇개 있어서 재고처리 값으로 생각하기로 했다ㅋㅋ
진짜 대박 굿굿 - dc App
잘 봐줘서 고맙다!
좋은후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포인트제 주판점을 선호하다보니 동선이 길어지면 술을 예상보다 많이사게 돼서 저런 일정은 생각을 안했었는데.. 히로시마도 가볼만 한 것 같네요 - dc App
야마다는 덴슈 봄술 인당하나로했는데 어째서 야마토야는 포인트가써있었는지..흑 - dc App
덴슈 봄술 포인트는 좀... - dc App
크 동선도 좋았고 고생도 했고 알차게도 사왔네ㅋㅋ 우연찮게 갔던 시모노세키 근교 시골 바닷가 참 좋았는데 언젠가 저런 패스 하나 사서 다녀보면 좋겠다.. - dc App
마트료시카 ㅋㅋㅋㅋ - dc App
p사케는 저렇게 많이 샀을때 서비스처럼 줄때 사는거지 거저처럼 없나요?주세요 하는게 아니지 ㅋㅋ
나는 핫초보리에서 소매넣기 당함ㅋㅋ
2주전에 야마토야 갔을땐 덴슈건 뭐건 걍 살 수 있었는데;;; 쳐다보고 있으니 직원이 꺼내서 계산대로 들고가주더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