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본인 소개부터

알쓰에 취하는 느낌 별로 안 좋아함

근데 미식가 친구가 있어서 따라다니면서 마셔본 위스키가 입에 맞아서 위스키 정도만 쟁여두면서 마셨음


그리고 취미활동 하느라 일본 자주 다님

이번에 잡은 숙소 옆에 편의용이 아닌 니혼슈 소용량 보틀 팔길래 매일 돌아가면서 시음하거나

이자카야에 사케타임 랭크 높은게 메뉴에서 보이면 시켜먹었음


그렇게 마신게 쿠보타(센쥬 긴죠), 닷사이(45), 햣카이산(쥰마이 다이긴죠), 코우로(특별 쥰마이)였음. 대충 느낌이

쿠보타: 반주용이라는 점포 설명에 걸맞은 우물물처럼 청아하면서 길게 남는 여운

닷사이: 한국인들이 아묻따하고 쓸어가는 이유를 단박에 알 것 같은 직관적인 맛

햣카이산: 이건... 곡향밖에 기억이 안 난다. 쥰마이 다이긴죠라 해서 그렇지 않은 술보다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는 걸 배움

코우로: 산뜻하게 입에서 굴러가는 느낌의 단맛


이렇게 매일 밤 하나하나 곱씹어보는 시간이 즐거운 거임

게다가 스코틀랜드 보리 썩힌 물이랑 비교하면 가격이 파격적으로 쌈


그래서 이번에 오는 길에 우부스나(야마다니시키), 쿠보타(센쥬 긴죠) 한병씩 사옴

우부스나는 사케타임에서 여행지 니혼슈 중 랭크 제일 높길래 아묻따 픽했는데

이거 술이 기가막힌 거임. 약탄산을 품고 상큼한 단맛으로 훅 치고 들어왔다 깔끔하게 빠지는게 재밌는듯


그리고 판매점 좀 다녀보니까 직원들한테 술에 대해 궁금한 거 물어보면 신나서 말해주던데

이런 식으로 술을 매개로 처음 보는 사람이랑 이야기하는 것도 소소하게 재밌더라

앞으로는 일본 가면 기회 되는대로 다양하게 마셔보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