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가에루는 프라이빗 랩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라인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2024년도에 아라마사 반포회에서 봤던 물건으로 기억합니다.

라벨에 적힌바로 미루어보면 23년에 생산되어 창고에서 숙성된 뒤 25년도에 출고된듯 합니다.

8도 가량 하는 저도수 고탄산 발포주 컨셉으로 나온 니혼슈이며, 이번 클리어 드라이 버전은 당도가 떨어지고 반대 급부로 산도가 더 도드라지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시는 중에도 계속 샴페인을 많이 의식해서 만들어진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애초에 양조할때부터 2차발효 저장숙성등의 요소가 들어갔다는 것을 보면 술을 빚는 방식조차도 약간은 닮아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기존 아마가에루가 샴페인으로 치면 demi-sec 정도의 달달함을 갖고 있었다면, 이번 클리어 드라이는 brut에 비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종종 샴페인의 장점을 가져오려는 시도를 한 니혼슈들을 맛보긴 했었는데 이번이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맛의 밸런스 부터 따져본다면 저도수 저당도 고산도 세가지 키워드로 정리가 될것 같습니다. 

도수는 8도 정도로 부담 없이 들이킬수 있는 도수입니다. 여기에 단맛이 없이 드라이한 깔끔함과 니혼슈치고는 높은 산도가 맞물려 상당히 괜찮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고운 입자감의 탄산이 더해지니 상쾌하고 맑은 분위기의 술이 되었습니다.

향으로 가면, 향의 강도 자체가 은은한 편입니다. 유산향과, 사과 배에서 느낄수 있는 상큼한 과실 느낌이 주를 이루며 이조차도 강렬하지 않기 때문에 가볍고 상쾌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두운 느낌을 주는 숙성취나 3차향 계열은 거의 잡히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술의 완성도를 볼때 각 요소의 방향성이 일관되냐를 보는 편인데, 맛, 향, 술 자체의 특성의 조합이 가볍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발포주’에서 벗어나지 않고 하나의 방향성을 갖는 느낌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마시는 중에도 많이 감탄했던 술이고 다음에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또 마셔보고 싶은 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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