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 입문하는 친구, 후배 3명 데리고 직장 근처에 콜키지 되는 긴자 카레라는 곳에서 간단히 시음회 진행함.

(인당 1병 꼴)


술은 딱히 컨셉 잡고 모은거 아니고 그냥 집 술장고에 있는 것 중 제일 싼거 4개 들고간거.


주대는 인당 3.75, 라인업은 아래와 같음.



1. 타카치요 시보리타테 오리가리미 나마


탄산 약간 있고, 아주 차게 해서 먹으니까 참외 같은 과일 느낌에 크리미한 질감, 뒤에는 약간의 자몽 느낌(쓴 맛)도 있어서


안질리고 무지성으로 마실 수 있었음.



2. 텐비 준마이다이긴죠 아이야마


얘는 텐비 치고 상당히 덜 단 편이더라.


과일 뉘앙스는 머스캣 쪽에 제일 가까웠던 것 같고 중간에 산미 살짝 쳐주면서 뒷 맛도 깔끔하게 떨어졌음.


주질감은 맑고 투명한 편이었는데 차라리 스시랑 먹었으면 좋았을 뻔.


다른 애들에 비해 재미없는 맛이라 이날 마신 것 중에 제일 아쉬웠다.



3. 카제노모리 알파 type 2


다른 카제노모리는 달고 끈적이는 느낌이 있어서 별로였는데, 얘는 많이 달지도 않고 주질감도 깔끔해서 먹어본 카제노모리중에 베스트였음.


탄산은 많이 약하던데 조금 더 있었어도 될거같고, 사과 느낌? 이 나면서 중간에 유산 느낌이 임팩트있게 들어오더라.


온도 많이 내려가니까 아예 물 맛나서 아이스 버켓에 넣었다 뺏다 하며 적당히 조절하면서 먹음.



4. 칸키쿠 준마이다이긴죠 True White 오마치 50 나마


이 날의 베스트.


좁은 사케 잔으로 마시니까 완전 푹 익은 멜론, 참외 느낌의 진한 단 맛에 열대과일(파인애플?)스러운 산미와 참외 껍질 느낌의 피니쉬.


와인 잔으로 옮겨 마시니까 과일 향이 더 풀리고 메론, 참외 느낌도 조금 더 프레쉬한 느낌으로 바뀌면서 더 취향이었음.


달달이 좋아하는 사람들 추천.






음식 다른 것도 시켰는데 못 찍었네.


음식도 다 맛있었고, 쇼가야키 진짜 제대로더라. 꼭 시켜라.


원래 일 끝나고 저녁 먹으러 오는 곳인데, 안주도 굿.

(고등어, 청어 이런건 아무래도 가게 특성 상 제품 사용하니까 다른 요리류 추천)


술도 맛있었지만, 시음회 하기 좋은 가게도 알게 되어서 보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