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처음 떠나는 여행지에서 느끼는 두근거림이 있다. 낯선 거리, 낯선 언어,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감싸는 낯선 향기.

이제는 도심 한복판에서도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케바나 이자카야가 꽤 많아졌다.

이번 2025 서울 사케 페스티벌에선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청년층 관람객이 늘어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 했다고 한다.

니혼슈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전체적인 주류 소비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사케는 오히려 증가 중인 것을 보면, 그만큼 업장 관계자나 수입사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사케는 알고 마시면 훨씬 재밌고 맛있는 술이기 때문이다. 좋은 술도, 그 의미를 모르고 마시면 그저 ‘개비싼 청주’..에 불과하니까ㅜ


요 근래 갤에 간바레 오또상이나 송죽매같은 걸 마시고는 별로라서 퇴갤한다는 글이 좀 보여서 아쉬운 마음에 적어본다.


편의점이나 마트 말고, 진짜 사케는 어디서 사나?

뉴비들아, 편의점이나 마트에 상온 보관된 술들에서 눈을 조금만 돌려봐도 또 하나의 즐거운 경험이 생긴다.

편의점, 대형 마트.. 전부 상온 보관 또는 냉장고 아닌 냉장고에 보관중인게 대부분인데, 거기서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정말 좋은 니혼슈에 대한 경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에서 사케 구입하기



이전에 ㅍㄹ센세 글에서 덧붙이자면 (링크 첨부가 안되어서 죄송합니다 파딱,,)

2025.06.03 기준 (서울)

니갤 통합공지 ver.04.10 참고 + 최신 정보 덧붙임


수입사 구입 장소

니혼슈코리아 성수 브라이트몰

지자케CY 전화 문의 필수

일로 안국 산들바람 소요카제

사카야코리아 옥수 사카야코리아

니혼사케 혜화 니혼사케

사칸도 논현 사카비토

CR트레이딩 전화 문의 필수

쿠마가이 ?



주의사항은 소매가 없는 업체도 전화 후 방문 하면 구입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지자케CY, CR트레이딩은 무턱대고 찾아가기 ㄴㄴ 전화 먼저, 예약 후 방문 필수.


그중 소매 접근이 쉬운 곳은 니혼슈코리아, 니혼사케, 사칸도 정도.


뉴비들이 처음 마셔보고 실망하는 송죽매 준마이 750이나 간바레 오또상은 갤럼들은 사케가 아니라고 한다.

굳이 마실거면 청하를 마시라는 선택지까지 주는데,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선택지 중에, 귀찮음을 포장하려 술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니혼슈의 종류는 엄청나게 다양하고 재미있다, 그러니 젭알,, 한 번만 이걸 봐줘 당신과 친구가 되고싶은 술들이 기다리고 있다ㅜ



업장에서 사케 추천받기


위스키와 칵테일은 바텐더, 와인은 소믈리에가 있다고 하자, 니혼슈에는 사케 소믈리에, 키키자케시唎酒師 일본의 SSI(Sake Service Institute) 공인 자격,

그러니까 니혼슈에 대한 전문 지식과 서비스 능력을 갖춘 사람을 일컫는다.


요즘은 울 가게에 키키자케시 있음~을 내세우는 이자카야들도 꽤 많아졌고 자격증이 없더라도, 사케에 진심인 업장도 많다.

하다못해 갤에서 언급되는 업장만 가보아도 반은 성공이다.

사실 술은 기호식품이라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예 백지상태라면 도움을 조금 받는 것도 새로운 경험을 위한 좋은 자세라고 생각한다. 


방문 전, 인스타나 블로그 검색만 잠깐 해봐도 그 업장이 어떤 스타일인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고, 술을 어떻게 제공하는지,

사케 소믈리에가 있는지, 음식과의 페어링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등 간단하게 찾아보고 방문을 하자.


업장을 골랐다면 방문 후 직원에게 사케가 처음이라고 말하며 추천을 부탁해보자.

사케를 잘 아는 직원이 있다면 해당 직원을 불러줄 것이고, 셰프님이 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업장에 머무는 동안 셰프님이 사케 선생님이 되어주실것이다.



금지어 모음


이 사진(일본에서 마신 사케) 같은 거 있어요? 금지 > 수입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거 준마이인데 안 좋은 거 아니에요? 금지 > 준마이는 ‘정미율’ 기준일 뿐, 등급 아님


사케는 닷사이가 최고 아닌가 금지 > 면세점으로 안녕히가세요.. 진입 장벽을 높히는 입문자의 함정 카드 / ㅎㅎ ㅠㅠ 제발




이전에 술을 팔았던 입장에서 내가 고객들에게 권했던 방법은 크게 취향으로 달달한 술이나 드라이한 술 중 선호하는 쪽을 물어보고

이후에 향 풍부한 것, 또는 은은한 과일향이나 꽃향 등과 예산을 물어봐서 선택지를 좁힌다.



추천 리스트 3~5병 제시 > 특징 설명 > 고객이 선택



그중 진지하게 사케를 마셔보겠다는 고객에겐 항상 순수 쌀과 물로만 만든 술 = 양조장의 기술과 철학이 가장 잘 보인다고 생각해 준마이 계열을 많이 권했다.


항상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었지만 사케도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는 게 많은 건 처음 알았다. 라던가,

이 술이 가진 스토리를 알고 마시니 자리가 더 풍성해진다. 라는 말을 해주시는 고객님들께

4~8만원대에서도 P사케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술이 많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간바레 오또상도 평균적으로 4만원대에 판매되는 걸 생각하면 이쪽이 더 나은 선택지 아닌가..?


현대에 이르러서 술 취미는 부와 과시의 상징과도 같이 변질되었지만.. 정말 술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꼭 그렇지만 않다고 말하고 싶다.

비싸고, 희소성있고, 유명한 메이가라의 술이 전부가, 다 좋은게 아니라고 취향의 영역이라 좋고 나쁜걸 따질 수 없

(막상 맨날 쥬지아나 p사케 말하면서 우부스나나 지콘 양조장 어딘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임ㅡㅡ)

이 니혼슈라는 장르에서만큼은 술마다 양조장마다 재미있는 스토리가 담겨진 한 병의 예술작품 같은 술이라는걸 다들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임 ㅠ 



마무리하며 여기까지 읽은 예비 니붕이, 우리와 절거운 니혼슈 생활을 할 준비가 됐다 ^0^

너, 우리 니붕단의 동료가 돼라!


사케는 맛없고, 어렵지 않다. 단지, 처음 시작의 방향이 달랐을 뿐.

그 한 걸음만 내딛으면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은 많은 사케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럼 모두 절거운 음주생활 되길 바라며 작년과 올초에 지인들이랑 홈파티 했던 사진 올리고 사라짐 2만,,(마무리 어케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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