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신카이 런치에 들고감.


향은 진짜 이 향으로 향수만들어서 몸에 뿌리고 싶을 정도로 좋음…전 서울시장님 빙의해서 킁킁거리게 되는 향.
청사과, 머스켓 포도스러운 과일향이 은은하면서도 싱그럽게 퍼져나가는데, 쌀의 풍미도 살짝 있어서 복합적이면서도 계속 맡고 싶더라.
맛은 첫 입에 야마다니시키에서 나는 메론 단맛 좀 나다가 청량한 파인애플 산미느낌으로 바뀌고, 주질감은 진짜 너무 투명해서 향기나는 물같은 느낌. 16도라는 도수는 뒷맛에 입을 씻어주는 듯한 살짝 화한 느낌으로 쳐주는 것에서 드러나는데, 부즈는 당연히 없음. 피니쉬는 산미와 쌀향이 은은하게 남다 어느순간 눈녹듯 사르르 사라지는 느낌으로 깔끔.
이렇게 적어놓고 보면 되게 맛있을거같은데, 내 취향으로는 전반적인 우마미가 부족하고 피니쉬 지속시간이 짧은게 아쉬웠음. 특급 주연급 출연료를 주고 데려온 배우가 명품조연으로 분하는 느낌? 그나마 스시랑 같이 먹어서 잘 어울리기는 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요런 술은 가능하면 잔술로 마시고 경험치쌓았다도르 하는게 베스트인듯.
그래도 역대 먹어본 사케중 가장 물같이 맑고 깔끔해서 신기하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