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양식 벤자리 + 우럭


우럭은 엄마가 좋아해서 산 거고, 벤자리는 내가 먹고 싶어서 산 건데 기름기가 좋더라.


연말이라 그런지 노량진에 사람 겁나 많아서 회 아무도 안 떠줘 가지고 직접 떴는데 플레이팅은 좀 그래도 단면은 깔끔하게 잘 나왔다.


우럭은 갓 잡은거라 두말할 거 없고, 벤자리도 쫀득쫀득하고 기름기 꽉 차서 맛있었음.



동생이 베드민턴 대회 나갔다가 추첨 경품으로 받아온 샴페인.


6만원짜리 엔트리급인데 청사과향에 산미는 샴 치곤 약해서 식전주보단 식중주로 적당. 주질감은 버터리한 쪽.


나쁘지는 않지만... 이 가격이면... 페라리나 벨라비스타 먹는 데...싶지만 그래도 동생 꺼 깐 건데 다른 말 안하고 걍 맛있다고 했다 ㅋㅋ



오늘의 사케 니치니치.


향은 파인애플 향 은은하게 나고, 맑고 투명하면서 경쾌한 주질에 야마다니시키 특유의 단 맛과 감칠맛이 은은하게 퍼지고, 산미도 적당히 쳐줌.


끝에 비터 살짝 쳐주는 것도 좋고. 쌀 뉘앙스가 잘 나서 좋았다.


어떤 음식하고 먹어도 다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식중주로 인기있는 이유를 알 거 같더라.



아빠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산 레드 킹크랩.


지금 킹크랩 존나게 비싸서 이거 사려고 노량진 존나 돌아다녔다.


생물 키로당 9까지 부르던데 선어 킹크랩 다 만져보면서 갓 죽은 것으로 보이는 거 키로당 6.5에 업어옴.

(배 홀쭉하고, 살 쫙 차있는 놈)


새벽 시장에 갔으면 더 쌌겠지만, 아침에 일 있어서 불가능했으니 이정도로 만족.


살 수율 90퍼 이상으로 꽉 차있고, 맛도 짠 기운 별로 없이 달달하고, 장도 잡내 하나 없이 고소해서 맛있었다.



솔직히 저거 니치니치가 솔직히 최근 마신 잔쿄 super 7보다 만족감 컸다 ㅋㅋㅋㅋ


술은 술 자체 만큼이나 누구랑 어떤 상황에서 마시는 지가 중요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