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야마 타카가키주조의 류진마루.. 가장 좋아하는 메이가라야..
가장 좋아하는 메이가라의 못 마셔봤던 라인업인 류진마루 준마이..
준마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정미보합 60%의 비교적 고정백으로 만들어지는 술이다
주미는 고햐쿠만고쿠.. 고햐쿠만고쿠의 60%정미율은 상당한 고정백이긴 한데
색은 연노랑빛
향은 바나나에 깔린 초콜릿의 부드러운 향과 약간의 유산향과 숙성향 미량의 곡물향
항상 느끼는 쥰슈이지만 쥬쿠슈의 성질도 가지는 좋은 스타일이다
고정백의 힘인지 향이 많이 정갈하다, 이런 류는 쿰쿰한게 보통이지만 플로랄하면서 특색 잘 드러내줌
평소에 쓰던 캐런잔에서도 향의 구조 자체는 비슷한데, 바나나향이랑 곡물향이 좀 더 두드러지게 느껴지고 숙성향은 좀 숨네
대충 차이는 알 듯..
올해의 류진마루답게 단맛이 꽤나 잘 드러난다..
중간부터는 초코우유같은 느낌의 질감과 함께 자극감과 기저의 산미, 드러나진 않는데 산도는 상당해 보인다.. 산도에 의해 깔린 자극 이후에 강렬한 카카오의 풍미
중반엔 단맛도 있는데 카카오감도 꽤 강해서 기분좋은 초콜릿의 풍미와 부드럽지만 매끈한 유질감 그 뒤로 따라붙는 곡물의 풍미
넘기고 난 후반은 좋던 곡물감이 옅어져서 플로랄한 꽃의 느낌, 그 뒤로 약간의 신맛과 떫은 자극, 떫은 자극에 의해서 극대화된 감칠맛.. 삶은 땅콩?
카카오의 쌉싸레한 피니시와 이어지는 카에리카의 꽃밭과 삶은 땅콩이라...
기록하기 벌써 싫어지는데..
올해의 류진마루 중에서 얘보다 맘에들었던건 다이긴죠 후쿠로츠리뿐인듯..
고정백의 장점과 클래식 준마이슈에서 낼 수 있는 시너지를 그대로 잘 가져왔다..
히토하다캉
유산취가 올라오는 따땃한 준마이슈의 표본적 향기
의외로 다른 향들이 숨어버리고 유산향이 활발해진다
단맛은 그대로 살아있으며 큰 구조감은 변함이 없으나 피니시에 박하같은 화한 알콜감과 조금 더 드러나는 곡물향과 삶은 땅콩, 그리고 강한 자극
온도가 부족하다.. 이 온도면 레이슈쪽이 즐기기에 더 나은 느낌.. 고정백치곤 생각보다 단단하다.. 고햐쿠만고쿠 정미율 60%라 이 온도면 적당히 풀릴 줄 알았어
죠캉
강해진 유산향과 삭산의 향기가 코를 쿡 찌른다.. 다른 향기를 먹어치웠지만 밑에서 살짝 붙는 플로랄.. 음음.. 아주좋아..
원래 강하던 단맛이 혀를 코팅해주듯 감싸주고 강해진건 향기뿐이 아니라는 듯이 자기주장을 시작한 유산계의 산미
다시 중반에는 쌉싸레한 감촉과 드러나는 카카오향.. 맛이 섞여서 데운 커피우유같은 느낌을 준다
산미도 드러나긴 하지만 아예 최전방 레이어까지는 오지 않아서 적당한 수준에서 구조를 이룬다
술이 맘에 들어서인지 안주를 버리고 술이랑 물만 계속 홀짝이는데.. 몸엔 좋지 않겠으나 안주가 방해..
풀려나와서 날뛰는 것 없이 정갈하게 모아진 구조감은 높은 정백율 때문일까?
아츠캉
유산향과 강렬한 찌르는 자극, 기저의 카카오향
그냥 커피우유..
단맛의 혀를 코팅하는 느낌, 받쳐주는 산미, 숙성계 카카오감, 단맛이랑 섞여서 커피우유, 감칠맛, 쌉싸레함, 꽃밭, 삶은 땅콩의 이어짐
온도 상관없이 군데군데 다시향이나 장향이 없진 않지만 항상 겉으로 내놓지 않고 잘 숨김
단맛이 과하게 강하다는 느낌도 없는 주제에 온도가 올라가도 단맛이 많이 쳐지질 않아서 밸런스가 말이 안 됨
뭐 꿀탄 커피우유도 아니고..
개인 평점 6.5
사실 기대 별로 안 하고 깠는데 배신당해서 멈추질 못하게 돼버렸네..
이거 참..
허허..
내년에 혹여 입수기회가 생긴다면 다이긴죠 이후의 우선순위는 준마이가 될 듯..
맛있는 술이야.. 올해 단맛이 강해져서 긴죠주들이 조금 평범하게 마시기 쉬운 고정백주가 된 듯 해서 아쉬웠던게 많은데 유일하게 단맛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류진마루가 아닐까.. 후쿠로츠리 다이긴죠만 예외적으로 단맛이 많이 억제돼있었으니 어나더레벨로 논외이지만..
갤럼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좀 더 최선의 환경을 구성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네..
최선의 환경은 아니었을지언정 술은 최선이었다..
1700엔짜리 술이라 누군가는 무시할수도 있겠지만 가격을 떠나서 내 취향에 정말 잘 맞는 술임..
최소한 나는 맛있다고 생각한다..
맛있겠다...
일본에서 입수하는 건 어렵지 않나여? - dc App
개인으로서 입수 자체는 그렇게까지 고난이도는 아님.. 주기적으로 넷 판매로 풀어주는 주판점들이 있기때문에...
나는 그중에 구매처로 미유키야를 선호하는데 오너의 고집스런 마인드 등을 개인적으론 많이 좋아함..
진짜 술 마시러 일본으로 워홀 가버릴까... - dc App
류진마루는 긴죠가 붙어야 좋은 줄 알았는데 준마이에 저런 포텐셜이....! 담에는 저거다 ㅋㅋ
근데 클래식에 치우친 스타일이라 모던스타일 섞을거면 긴죠즈쿠리 ㄱㄱ
류진마루는 준마이 메모…
하지만 류진마루 다이긴죠는 괴물이라고~
역시 술은 쥰마이슈인가.. 좋은 쥰마이슈는 나마자케여도 데우면 자기 모습을 잘 드러내더라 국내에는 데워주는 곳이 없어서 집에서만 데워마시다 줄였는데 추워지니 슬슬 데파봐야지
그러고 보니 규격잔은 어땠어? 글랜캐런에 비해서
향 자체는 글랜캐런보다 잘 나눠주긴 하더라.. 예전에는 고기를 직접손질했는데 이제는 손질된게 나오는 느낌.. 의외로 잔 윗부분은 나름 얇기도 하고 좋았는데 문제는 스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부가 너무 두꺼워서 온도 변화보단 보존에 가까운 느낌이긴 했음.. 근데 스템이 있는데 두꺼울 이유가 있나 싶긴 한데 내구성 때문에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사이즈도 은근 작아서 얼른 코지타니글라스 받았으면 좋겠는데 아마존 배송일자가 확실히 안 정해져 있어서 언제 올지를 모르겠음 ㅠㅠ
그렇구만 좋은 잔이 필요한 이유랄까 향과 맛의 선명도가 달라지더라 일반잔은 그냥 사과향이라면 와인잔은 사과껍질, 과육, 과즙이 하나씩 따로 전해지는 느낌이더라고 하나인 줄 알았던 것이 프리즘에 의해서 색깔이 다양하게 나눠지는 것처럼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