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마사무네 아사이치시보리 카와세미v7 생숙 JD
With. 코지타니 글라스

가 되는데..

일단 술은 저번에 마신 카와세미인데, 무사시노 주조에서 8개월 냉장숙성됨

자세한 내용은 없는데 빙온숙성이지 않으려나..

일반 모델도 개인적으로는 빙온으로 보존중이고, 더 이상 발매되지 않는 모델이기에 장기보존이 될 것 같아 보존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있고 숙성쪽은 어떨까 해서 구매한거기도 하다


글래스가 바뀌어서 원활한 클리크수정을 위한 캐런잔(아마 마지막 등장)도 같이 나와줬음

향은 다소 약해진 파인애플향과 이전보다 부각되는 청사과의 향기와 시트러스계의 향기, 그리고 미세한 유산향과, 미세한 숙성향(빙온계)

일반 카와세미는 하나아비나 등신대의 불완전 등의 향이 좋다고 평가되는 술들을 살짝 떠올리게 할 정도의 짙은 파인애플향이었다면 숙성모델은 향이 조금 약해져 첫모습은 좀 아쉽지만 향이 꽉꽉이 아니라는거지 약한 발향은 아니다..

그래도 은은하게 감도는 자연스러운 향이라 개인적으론 이쪽이 더 취향일지도.. 조금 더 자연스럽고 고급감 있는 향이 된듯

맛은 역시나 좋은 산미, 단맛이 일반 모델에 비해 더욱 부각되는데 자연스러운 단맛의 질로 솜사탕같은 단맛을 보여준다 전반적인 감산밸런스는 숙성으로 더 우수해진 느낌이 있다..

산미는 되려 약해졌는데, 이게 또 단맛이랑 적절히 좋은 밸런스를 가지게 된 영향일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산미가 약해져서 원래 있던 단맛이 조금 더 겉으로 드러나게 된 듯..

떫은 맛 자체가 전체적으로 사라졌고 산미도 적당히 약해졌다, 후반의 약간의 쓴맛은 남아있지만 이전처럼 부각되는게 덜하고 빙온숙성계의 주질투명함과 같이 섞이면서 후반부~피니시가 더 투명하고 깔끔해진 니이가타의 지역색을 확실히 드러내주면서 전반적으로 술이 더 모난 데 없이 둥글어진 느낌이 듬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크게 좋아지면서 아라마사의 물건들과 더 유사해진 모습을 보여주는데, 라벨갈이 해도 강한 발향과 탄산의 부재때문에 아라마사는 아니겠지 할 듯

이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아쉽다면 나마임에도 부재하는 미탄산일텐데, 다른 부분에 많이 충실했기때문에 불만을 말할 것은 아니지만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투명감이 더욱 부각돼서 앞에서 새콤달콤, 뒤는 투명한 탄레이.. 초중반의 산미와 단맛은 니이가타현의 술이라고 생각할 수 없지만 후반의 투명감과 깔끔함은 어떻게 봐도 지역색이 드러남.. 현지에선 좀 외면받는다고 해서 아쉬울 따름..

번외편이라 개인 평점은 남기지 않지만 일반 카와세미보다 숙성쪽이 윗선...

번외편답게 다른 얘기도 들어갈텐데 이번에 키무라 코지타니 글라스를 사용해 봤음..

당장 깨먹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일단 캐런에 비해서 전체의 향을 모아주는 능력은 조금 떨어지는데, 향을 분해해서 보여주는 능력이 탁월함

예전에는 캐런으로 스월링하면서 멀리 떨어뜨리면서 거리조절하고 사용상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얘는 그냥 맡으면 분해되어 나오는 듯..

비유하자면 살아있는 닭을 직접 손질하는것과 손질된 닭이 제공되는 정도의 차이인 것 같음..

캐런잔도 장점이 있는데, 무슨 향이 가장 강한지.. 향이 섞이면 누가 최강인지는 바로바로 알려준다.. 캐런잔 들어보니 오늘은 유산향과 시트러스가 섞인 청사과향이 최강이에요 라고 답지를 제시해주는 듯..

그리고 얇은 글라스에서 나오는 감촉, 얇음과 스템으로 인한 온도컨트롤의 용이성 등등 굉장히 편리하다

물론 편리하고 좋고 돈값은 충분히 한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차원이 다른 신세계를 경험한건 아니다

역시나 모든 것의 메인은 좋은 술이 되겠고, 좋은 술은 어디에 마셔고 맛있겠지..

오늘은 운이 좋게도 좋은 술과 함께할 수 있어서 캐런잔에 마실때보다 훨씬 좋은 느낌이었다.. 기록할때 조금이라도 더 느껴보려고 신경쓰는거 없이 쉽게쉽게 편하게 마셨어


다시 돌아와서 숙성의 결과물은 좋았다, 장기보존도 괜찮겠구나 하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에 개인 냉장고의 카와세미는 장기보존하게 될 것 같다..

언젠가 좋은 날에 다시 오픈하거나 모임같은게 있다면 한두병씩 내놓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