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사케를 구하는 방법은 크게 네가지
첫번째는 현지에서 핸드캐리로 가져오기
두번째는 수입사 통해 정식 수입된 것을 구매
세번째는 현지 주판점의 술을 배대지 통해 직구
네번째는 리셀러 사이트 통해 구매

모두 각자 장점과 단점이 있지
핸드캐리는 술의 컨디션과 가격 면에서 최상이나
일본에 갈 여건이 안 되는 경우 불가능함
정식 수입품의 경우 컨디션은 좋으나(수입사에 따라 다름)
가격이 가장 비싸고 소매점이 적다는 것이 단점
배대지 통한 직구는 컨디션과 가격 모두 적당하지만
어느 정도 경험이 필요하고 불편하다는 것
리셀러 사이트는 P사케 제외하면 가격이 괜찮으나
술 컨디션이 보장이 되지 않는 것이 큰 단점

갤람들에 따라 처한 상황이 많이 다를꺼야
누구는 시간의 여유가 많아서 핸드캐리를 자주 하고
누구는 금전적으로는 여유로운데 시간은 부족해서
정식 수입품이나 리셀러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겠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기도 할꺼야
누구는 술 컨디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꺼고
누구는 싸게 살 수 있는가를 최우선으로 하겠지

나 같은 경우 올해 일본을 세번 다녀왔는데
그때 궁금했던 술을 나마자케 위주로 핸드캐리 해
그래서 나마자케가 정식 수입되면 오히려 고맙다
현지가 생각해서 비싼 것은 배가 아프지만 
대신 다른 술을 핸드캐리로 가져올 수 있으니까
선택지를 줄여준다는 부분에서 큰 메리트이지
예를 들어 무츠핫센을 쭉 마셔본다고 하면
일단 나마자케는 정식 수입품을 우선 구하고
열처리한 레귤러는 배대지 통한 직구로 이용하고
수입되지 않는 나마자케는 핸드캐리를 한다
나한테는 무엇보다 술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거든

아마 반대의 경우도 있을 꺼야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갤럼은
핸드캐리와 리셀러의 이용이 주를 이루겠지
사케 소비량이 많은 경우라면 병당 가격을
결코 무시할 수 없을테니까 말이지

다들 입장이 다른 것이지
누가 맞다 틀리다는 아닌 것 같아
모든 방법에는 장단점이 있으니까 
그것을 알고 하자까지는 좋은데
어떤 방법은 잘못되었다는 아닌 것 같아
안 그래도 선택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한가지 가능성을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니까
나도 가끔 그런 식으로 이야기했던 듯 한데
앞으로 조심하도록 할께

수입사가 맘에 안드는 부분
나부터도 손으로 꼽으라면 아주 많지
업장 보호한답시고 소매를 제한하는 점
아니 결국 마지막에는 소비자가 마시는 건데
개인 소비자에게는 판매를 않는다는 둥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기는 어렵다는 둥
자기들만의 영역을 유지하려고 하지
코로나 때문에 소매를 늘리는가 싶더니
이제는 그것에 맛을 들여서
인근히 비싸게 파는 수입사도 있더라
무엇보다 가장 불만은 보관 상태이지
봄가을은 물론이고 여름에도
나마자케를 상온 수입하지 않나
컨디션 이야기를 하면 나마자케는
불안정한 술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지 않나
어떤 방식으로 수입하는지 물어보면
자기들도 캥기니까 알려주지 않더라
우리 콜드 체인합니다 라고
홍보하는 것 자체가 웃긴 이야기지
그게 당연한 것이어야 하는데 말야

가격적인 면도 아쉽기는 하지
하지만 개인이 내는 세금과 
수입사가 내는 세금은 비율이 다르고
통관 등에 들어가는 부대 비용이 드니까
그들도 생업이고 직원들 월급도 나누려면
어느 정도 수익을 남겨야하긴 하잖아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정식 수입품을 마시는 사람이 많지
스스로 구해서 마시는 사람은 적을꺼야
그들에게는 그림의 떡과 같을텐데
수입이 안되는 술만 논하는 것은
스스로를 우물 안에 가두는 것이지 않을까

수입사도 좋은술 잘 골라오는 곳
유통과 보관을 잘 하는 곳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들이 있으니까
굳이 모두 싸잡아서 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그에 대한 정리는 나중에 내가 한번 따로 해볼께
수입되는 술들 중 충분히 좋은술들도 많으니까
그것들부터 차근차근 마시면서 경험을 쌓고
수입 안 된 술들을 핸드캐리든 직구든 하면
다양한 경험들을 쌓아나갈 수 있을꺼야

우리 모두 즐거운 사케 생활 하자고
기왕 이야기 나온 김에 정식 수입품 또는
수입사에 대해 좋은 또는 안좋은 경험있다면
서로 의견 나누면서 한번 짚고 넘어가도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