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메 아게후네나카쿠미 준마이슈

신카메는 양조알콜을 섞지 않는 회사인데, 쌀맛을 잘 뽑고 감칠맛이 좋다

짜내지 않고 자연적으로 흘러나온 술을 병입한 물건

물론 매달아두진 않아서 시즈쿠토리랑은 좀 다르다..

오리도 좀 섞여있다.. 뭐 공정상 오리가라미가 맞는데 딱히 표기는 안 돼있음

일단 레이슈-상온대가 주조장 추천 온도

오리없이 맑은 윗부분..

온도이슈로 좀 시간 기다림

색은 연노랑

바나나와 포도껍질 밑에서 슬쩍 올라오는 민트같이 화한 풀잎에서 흐려지는 풋사과, 유산향 그리고 쌀향과 미세한 간장향

프루티한 인상과 고전적인 클래식의 향이 번갈아 나타남

크게 억제된 단맛, 풀즙과 같은 상쾌함과 그대로 이어지는 가벼운 자극감과, 머금었을때 느껴지는 포도껍질.. 꽤 강렬한 클래식의 산미, 밑에서는 호시탐탐 위를 노리는 쌀맛과 쿰쿰한 간장향

끝은 나름대로 깔끔하지만 은은하게 남는 풀잎과 쌀향..

알데히드+쌀향+포도껍질의 향 조합으로 시골의 여름밤같은 느낌

지금은 겨울인데..




흔들어 오리를 섞으면 풀잎이 꽤나 강해진다

구조상으론 비슷하지만 중간에 쌉싸레함 이후로 감칠맛 섞인 미세한 단맛이 올라와서 끝까지 남음

쿰쿰함이 조금 더해지지만 선도도 같이 느껴진다

카카오감도 존재, 약하지만 깊고 구수한 숭늉같은 단맛, 떫음 이후엔 감칠맛..

피니시 이후에 남는 포도껍질과 풀잎의 잔향

기대하는 맛을 기대하는 만큼 보여줘서 좋다

오늘은 피곤하기도 하고 금요일인데 좀 처지는 느낌이라 술을 온전히 즐기러 여기까지만 기록할듯

병나발 불러 감.. 사실 거의 다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