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流輝) 모르포(モルフェ) 쥰마이다이긴죠
주딱 추천으로 갤에서 유명한 술로
직구로 구했는데 통관 이슈에 걸려서
거짐 보름만에 손에 들어오게 되었네
겨울 + 나마즈메(生詰)니까 괜찮겠지
하고 긍정적으로 믿고 싶은 마음이 절반
유독 따뜻했던 시기고(10~15도 정도)
출품주 스펙이라 주질이 섬세하니
데미지가 있었겠구나 하는 불안이 절반
향을 맡아보니
사과 껍질이 희미하게 나고
배향이 날듯 말듯 애매하게 이어지다가
투명한 쌀향, 살짝 누른 단내가 나는 것이
사망 가능성이 무척 높아지는 상황
맛을 보면 향과 마찬가지로
과실의 풍미가 대부분 날아간 것인지
전체적으로 은은함 또는 희미함에 가깝네
그래도 나름 효고현산 야마다니시키라서
투명한 감칠맛이 유질감과 더불어
적당히 심지를 유지하면서 매끈하게 나더라
그래도 밀도감이나 단단함은 다소 부족했어
단맛은 은은하게 깔리는데 과실감이 부족하니
쥬이시함이 아닌 식혜의 말간 단맛에 가깝네
신맛이 틈틈히 나타나 포인트를 주는데
역시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많이 역부족인 상황
출품주라서 잡미가 거의 없는 덕분에
말끔하게 뒤가 떨어지는 것은 다행이지만
드라이함과 알콜감이 튀는 것은 아쉬움
주딱의 이전 시음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열화가 되었다고 보는 게 맞겠네
올해 6월에 출시된 물건이라
그간 주판점에서 보관이 잘못되었을 가능성
겨울이지만 가을에 가까운 온화한 날씨와
긴 상온 노출로 인한 열화 가능성
주질이 섬세해서 스트레스에 취약할 가능성
세가지 모두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
아마 원래 술의 모습은
추천처럼 뛰어났을 것 같아
저 정도에서도 심지를 유지하고
밸런스를 지켜나가는 것이 신기했으니까
그러니 주딱은 괜히 미안해하지 말어
남들은 다들 직구도 잘하고
리셀러샵에서 구매도 잘하는데
나만 너무 깐깐하게 따지는 것인가 싶네
출품주에 대해 기대하는 요소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나는 별로였는데
일행들은 맛있다고 다들 잘 마시더라
열화된 술에 대한 경험이 중요하다 싶으면서도
그냥 본인들이 좋다고 느끼면 상관 없나 싶구만
루카 모르포는
내년에 여름에 신상 나오면
그 때 직접 핸드캐리로 구해와서
복수전을 해야지 직성이 풀릴 것 같아
그러니 술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도록 할께
아쉽다 ㅠㅠ 기대했는데 ㅠ
세관... 정말 눈물 난다
그때 2주 묶였던 술인가보네 현지아님 구하기 어려운 술 힘들게 배대지까지해서 구매했는데 아쉽게 됐구만 ㅠ - dc App
덕분에 좋은 경험이 되었어 내 기준을 확실히 세워야지 앞으로 직구를 어떻게 할지 정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헐... 통관에 묶이는 경우도 있군요 ㄷㄷㄷㄷ 고생하셨슴다
술이 고생을 했죠 저야 뭐 마신 것 밖에 없으니
일행들은 잘만 마시던데 내가 문제인가 싶더라 나도 남들처럼 편히 마실 수 있으면..ㅠㅠ
생각했던맛이아니니 거부감생기는걸수도..
아는게 더 많아서 아쉬움이 더 남는거지 ㅠㅠ Buyee에서 주문한건 컨디션 다 살아서 넘어오면 좋겠다 ㅠㅠ - dc App
안 그래도 덜덜덜.. 떨고 있음 여기 일처리가 너무 늦더라 내가 주문 넣은 이후에 실제로 주문 들어가는데 3일 걸림ㅡㅡ 물건 도착하면 보내주는데까지만 얼마 안 걸리면 좋을텐데 걱정이네
창고에 도착하고 하루뒤면 국제배송 준비 끝날거야 그 뒤부터는 빠르게 해줘 - dc App
휴.. 다행이다 규모가 너무 큰 곳이라 그런지 절차 진행이 느리다 싶었는데 DHL로 넘어가기만 하면 만사형통이구만
갔구나 ㅠㅠㅠ
쟤도 맛 가면 맛이 납작해지는데 그건 그것대로 납작해진 지콘 느낌이라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다는 느낌도 들긴 해.... 물론 풀컨디션에 비할바는 아니고 그냥 단물이 돼버리긴 하지만..
ㅇㅇ 투명한 감칠맛에 식혜 단맛 더한 느낌 사케는 역시 까다로운 술임을 다시 한번 배웠네
흑흑 섬세한 구조감이..
뭐 어쩔 수 없지 나중에 나마자케 직구한 것도 따로 후기 올려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