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유전자...

본인은 어릴적부터 비염과 아토피를 달고 살았고

성(중)년이 된 지금도 비염을 가지고 있음

평소 게이들이 느끼는 향의 정도가 100이라면

비염인은 컨디션따라 100에서 10까지 그때그때 다른

노징 컨디션을 보여줌 마치 한여름의 나마슈 같다고 할까?

최근 날이 좀 따듯하면서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밀고들어와서

비염이 약간 심해졌으나 미리 방어를 예악해두기도 했고

아무래도 나마슈를 신선칸에 보관하기엔 부담스럽기도해서

안좋은 비강 퍼포먼스에도 사케한잔 하려고 그 말많은

우부스나 2농양 2023을 뚜따하게 되었음

사실 궁금하기도 했고 혹하는 마음에 급하게 사느라고

전에 후기도 남겼지만 한화로 7만원 좀 넘어가게 구매한점도

오늘 시음기에 반영된거라고 생각하면 좋겠음

평소에는 빈속에 한잔 때리면서 진중하게 향과 맛을 느끼는데

오늘은 회장님께서 배고프다고 아우성을 치는 바람에

새우튀김을 한두입 먹고 시작하게 되었음

뚜껑을 여는 순간 기분좋은 탄산 소리가 마음을 동하게 했지만

거지같은 코때문에 향이 좀 잘 안느껴지더라고

과실의 향인건 분명하고 약간 달달한 향인데 특정 과일이

딱 떠오르지는 않았고 한모금 입에 넣으니 달달한 메론계열의

느낌 그리고 산미와 후반부에 느껴지는 아주아주 희미한

쓴맛이라고 표현하긴 미안한 수준의 쓴맛이 새우튀김의 기름기를

싹 씻어주더라고 사실 스파클링 와인에 비교하는 후기들을

여럿 봐왔는데 칠링안된 뚜껑딴지 한 1시간쯤 된 마지막잔의

스파클링와인정도의 탄산감수준이지 절대 스파클링와인에

비할정돈 아닌듯 그래도 지금까지 마신 사케들중에서는

탄산의 존재감도 뚜렸하고 방어회, 튀김들과 같은 기름진 친구들과

매우 잘 어울리더라

오히려 온도가 좀 오르니까 왜 다들 우부스나 찾는지 알거같은게

일단 향도 맛도 압도적으로 청포도가 되었고 중반에는

쌀 그것도 잘 지어진 밥과 같은 감칠맛과 산미 그리고 쓴맛없이

떨어지는 피니시까지 아주 맛있게 마셨고 막잔즈음 상온보다

조금 시원한 정도까지 온도가 오르니 그냥 특별할것 없는

평범한 사케가 되더라.

한번씩 칠링 버켓에 넣었다가 뺐다가 하면서 적당히 시원하게

마시는걸 추천함

근데 솔직히 맛있는 사케임은 부정할수는 없고 현지가격 2천엔

인걸 고려하면 진짜 가성비 미쳤다 싶은 술은 맞음

근데 한국에서 막 7천 8천엔에 사야된다면 차라리 시치다 준긴,

나베시마 퍼플 나마, 자쿠 미야비노토모 준다긴 같이 구하기

어렵지 않은 대체할만한 맛난 술이 많다고 생각이 듬

그래서 현지서 제값주고 마실수 있거나 살수 있으면 무조건

담는게 맞지만 나처럼 어렵게 주고 사서 마실술인지는

약간 물음표임 그래도 게이들 덕에 좋은술 잘마셨다.

늦은 밤 잘들 자고 행복한 주말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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