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부스나 호마세 4농양 후기임


뚜껑을 오픈할때는 2농양 야마다니시키보다 뻥!! 하는 소리가 아주 적었음

2농양은 진짜 뻥!!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호마세는 그 정도는 아니였던지라, 탄산이 좀 적을 거라고 생각했음

2농양도 소리에 비해 실제 따라 놓고 육안으로 봤을때와 마셨을때 모두 많은 탄산감을 느끼긴 어려웠기 때문임


그런데 왠걸???

아주 잔 벽면에 보글보글 탄산수처럼 기포가 맺히기 시작함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향을 살짝 맡아보니 은은한 파인애플 같은 향이 남


한입 꿀꺽!!

역시 첫잔은 첫잔인가봄.. 사케를 막 들고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항상 첫잔을 따라 먹을때와 첫잔 이후부터 맛의 뉘앙스가 아주 많이 바뀌는걸 경험했기에 첫잔으로 평가하지 않고, 첫잔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는 편인데, 맑은 탄산감에 무슨 과일인지 모르는 과실맛이 나면서 아주 상쾌한 느낌을 받음


두번째 잔을 따르고 제대로 도전!!

첫맛에서 정확하게 느끼지 못했던 과일맛이 내 입맛에는 청포도 같은 느낌으로 나타나기 시작함

무스카토 계열의 와인과는 다른 느낌의 청포도 맛이라 신선했음

진짜 너무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먹음

사케 많이 안먹어본 놈이 호들갑 떤다 생각할 수 있는데, 진짜 맛있었음

얼마 전에 먹은 우구이스에 내상 입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진짜 맛도리 사케라고 느낌


이 놈은 온도에 좀 민감한 편인거 같음

온도계를 가지고 가진 않았는데, 집에서 -5도로 보관했고, 이후에 가계 냉장고에 냉장보관 후 칠링을 했으니, 대락 0도씨 정도였을거임

이때 보다 온도가 살짝 올라가고 나서 먹었을때가 맛과 풍미와 탄산감이 더 살아나서 진짜 맛있어지고, 이거보다 온도가 좀 더 올라가면, 맛이 좀 풀어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술맛?이 훅 올라옴

이게 온도 때문인지 아니면, 글라스에 따라서 시간이 지나 공기와 접촉시간이 길어지고, 점차 날라가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어쨋든 너무 차가운 것도, 상온에 10분이상 놔두는 것도 별로인거 같음


다시 살만한 술인가?

YES! YES! YES! 상태 좋게 구할 수 만 있다면 쟁겨놓고 먹고 싶음

언젠간 단맛 사케에 물려서 좀 클래식한 사케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지금 기준에서는 구할 수 있으면 구해서 먹고 싶음

그래서 뒤적거리다가 호마세 5농양이 28일에 발매되는거 보고 주문 함

4농양과 맛이 다르면 어떨지 좀 떨리긴 하는데, 뭐 그래도 맛있것지..


너 얼마 전에 하나아비 첨 먹어봤다며?

맞음.. 얼마전에 하나아비 첨 먹어본 초짜임

근데 지금 기준에서는 전에 먹어본 하나아비 프리미엄 핫탄 먹을래? 호마세 먹을래? 하면 나는 호마세임 (다른 하나아비는 안먹어봐서 모름)

상표를 모른채 잔에 따라 놓고 골라라 해도 호마세를 고를꺼고, 하나아비라는 브랜드의 프리미엄을 끼고도 호마세를 선택할 거임

당연한 이야기지만 둘 다 컨디션 좋을때를 비교하는 거고, 온도가 올라가는 시점에 배송될 때 그걸 누가 잘 버티느냐는 나도 모름

지금꺼는 둘 다 쿨편으로 배대지로 갔고, 추운날에 한국에 왔기에 컨디션이 좋을꺼라고 예상할 뿐 임

참고로 작년 호마세는 못먹어봐서 비교는 어려움


어쩌면 둘 다 좋은 소갈비인데, 이걸 생으로 먹냐, 양념으로 먹냐에서 양념으로 먹는걸 택한 것일 수도 있음

하나아비는 뭔가 향이 있긴 하지만 좀 말간 생고기를 소금에 찍어 먹는 느낌이였고, 호마세는 양념에 잘 재워놓은 양념소갈비 같은 맛임

거의 대부분 고기를 먹다보면 양념에 물려 나중엔 생고기로 가게 되겠지만, 그때 갈 땐 가더라도 지금은 양념갈비가 좋은 상태라고 보면 될 거 같음


확실히 야마다니시키 2농양과는 차이가 느껴지고, 왜 가격차이가 있는지가 느껴지는 술이였음

같은 라인에서 보급형과 상위라인의 가격 차이만큼 맛의 차이가 안느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딱 제대로 급 차이를 보여줘서 엥? 이거 이 돈 주고 먹을바엔 그냥 보급형 먹어도 될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안들게 하는 맛임


이상 맛도리 우부스나 호마세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