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취했어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기억을 더듬어서 써봄
나는 지금은 위스키를 파고 있고 아직 위린이긴 하지만 위스키 입문하기 전에 사케를 좋아했었다.
면세점 우메슈 처음 먹고 이거 맛있다!하고 입문해서 닷사이,쿠보타,오토코야마같이 메이저한 것들 위주에 마이너한거 두세개정도 먹었었다.
근데 그땐 어렸던데다가 정보도 제한적이고, 술 구하기도 메이저 사케나 과일사케 정도만 쉽고 나머지 각종 지자케들은 입문 장벽이 높다보니 한번 따면 다 마셔버려야 해서 돈도 딸리니까 술질 접었었다
그러다가 인터넷 뒤지다 보니 사케 페스티벌이라는 걸 하길래 예전 기억을 더듬어서 친구들 몇 명 데리고 토요일에 직행함
10시쯤 도착하니까 이미 사람이 100명 정도 있던거 같았음. 입장권 끊으러 가니까 무슨 개회식같은걸 하던데 난 줄서야해서 찍먹하고 돌아옴 ㅠ
사케페 방문 목적 중 가장 큰건 나마사케 먹어보기였다. 막상 일본여행갔을 때 못먹어보기도 했고, 사서 들고오려니까 냉장보관이 필수라서 비행기타고는 못데려와서 정말 먹어보고 싶었다. 처음에 입장하니까 몇몇 부스만 사람 몰리고 절반정도는 한산하길래 틈새시장 공략해서 돌면서 나마사케랑 카라구치 위주로 먹으려고 했다.
처음 간 건 사케노이치자 부스. 딱히 기억안나는거 보니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사장님이랑 재밌게 대화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카쿠레이 부스.
3가지 정도 시음을 했는데, 이 부스에서는 이게 제일 인상적이었다. 처음 맛보는 나마겐슈기도 하고, 사장님이랑 통역사분도 친절하셔서 기분좋게 시음함.
사케 찍먹해본 나로서는 어디선가 얼핏 들어본 고급쌀 품종 야마다니시키도 눈길을 잡아끌었다. 표현은 잘 못하겠지만 너무 맛있었고 기존에 먹어본 사케랑은 결을 달리하는 맛이었음. 이날 탑 5안에 들었음.
그 옆 부스의 2번. 설명에 벛꽃을 연상케 한다고 했는데 ㄹㅇ 먹자마자 산뜻한 벚꽃향이 연상되더라. 이것도 이날 탑5안에 들었음.
돌다가 이런식으로 나마겐슈 보이면 무조건 먹으면서 겸사겸사 대표하는것도 달라고 해서 먹었음. 이것도 나쁘지 않았는데 비싸서 패스~
저 초록병 나마자케는 아니었지만 ㄹㅇ 취저였음 이것도 탑5. 옆에 호리병도 병모양은 이뻤는데 잘 기억안남. 먹어봤던가..? 이때부터 기억 살짝 맛가기시작함
부스마다 2~3잔씩에 이때가 아마 10번째였을거같아.
맨 왼쪽 저술도 존맛이었음. 가격 물어보니까 15만원이더라.. 가격값 하는듯했음. 저거 삿는데 재고 없다고 택배로 부쳐준다고 하더라.
좀 취했는데도 맛이 또렷하게 기억나는 제일 인상적이었던 부스.
전체적으로 정말정말 맛있었는데 이번 사케페 원탑은 내기준 단언컨대 저 레이였음. 두번째는 같은 부스의 겐쇼우 마사무네인가.. 정말 사고싶었는데 레이는 안판다고 했고, 그 옆에 마사무네는 가격이 30만원인가 해서 그냥 포기할수밖에 없었음.. 나중에 일본가서 꼭 마셔보고싶다..
여기까지 먹으니 1시쯤 돼서 취기도 해소할겸 내려가서 점심 먹고옴.
그뒤로는 취기가 많이 올라와서 나마겐슈나 특이해보이는 술 위주로 먹음. 사장님들한테 이때부터는 조금씩만 달라고했음;
이것도 인상적이었던 나마사케. 사장님이 찍으라고 포즈도 취해줌 ㅋㅋ 근데 비싸서 패스함 ㅠ
과일사케 파는 부스에 왔는데 이 딸기사케 ㄹㅇ 딸기잼 마시는 느낌이라 신기했고 달달하니 좋더라구ㅎ. 근데 너무 달아서 나는 패스
내가 많이 먹어본 오토코야마 부스! 근데 막상 왔는데 아는 맛이라 그런가 별다른 임팩트가 없었음. 그래도 괜챃은 사케라는건 맞지만.
얘네뿐 아니라 닷사이, 쿠보타도 비슷한 느낌이었음. 닷사이는 잔당 2만원내고 유료시음해서 미라이에랑 원심분리까지 먹었는데 깔끔하긴 한데 글쎄..?
맨 왼쪽 저거 오크통숙성했다고해서 먹어봤는데 취해서그런가 잘 모르겠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저 참깨소주 ㄹㅇ 소주에서 고소한 참깨맛나더라 ㅋㅋ 개신기했음
이 부스가 전체적으로 과일사케아 아닌데 사케에서 과일맛이 났음. 이거 가운데 사케 메론맛나더라. 달달한건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취저 오졌음 이것도 탑5.
여기 맨오른쪽 나마겐슈 블랙임팩트 ㄹㅇ 맛있었음. 다 취해서 끝물이었는데도 맛이 기억나서 사려고했는데 안판대 ㅠㅠ
그래도 전체적으로 ㅅㅌㅊ엿음. 맨왼쪽도 오른족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엄청 맛있았음.
그외에도 많은 부스 돌았지만 다는 못적고 토할거같아서 4시쯤인가 나옴. 10부스정도는 못먹은듯??
그래서 전리품은 이 두개! 다른것도 정말정말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가성비 좋고 인상 깊었던걸로 삿어.
+위에 택배배달해준다고 했던거 하나 삿음 ㅎ
카드도 가는데마다 인상깊었던것들 모았는데 중간에 떨구기도 하고 모든 부스에 카드가 있는건 아니라서 남은건 많이 없네.. 카드랑 책자 나눠준거 있는데 거기다가 되도록이면 가격이랑 인상깊었던 것은 별 메모함.
총평은
진짜 대만족임. 가는데마다 친절하고 거의 모든 사케 시음량 넉넉하게 시음해볼수 있어서 여기가 천국이구나 했음.
내 취향 파악도 도움되고 희귀한 사케도 먹으니까 일본여행도 가고싶어지기도하고..
중간부터는 취해서 나마자케 맛이 다 똑같긴 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애는 있더라.
그리고 개인적으로 소츄는 싫어하는데, 이번에 웰메이드 소츄들을 많이 시음해봐서 그런가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소츄도 나쁘지 않구나하고 생각 들었음. 카드 맨 왼쪽위에 소츄 비싼건 둘째치고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얼마나 먹었으면 자고난 다음날에도 나마자케 냄새랑 소츄, 사케냄새가 섞여서 올라오더라ㅋㅋ
내년에 가게되면 꼭 모든부스 시음해보고싶다!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 술 잔뜩 사야지. 정말 행복했다.
과일맛 난다는건 마치다슈조인데 한국에 정식수입하는거같아서 화려한거 찾는 사람 있으면 종종 추천하고있음 잘만드는듯
신기하고 맛있더라구요 ㅋㅋ 되게 독특하던데
중간에 먹었던 레이가 진짜 맛있던데 어디거인지 아시나요??
카츠야마
현지가도 4000엔 조금 밑이니 가격대가 꽤 되는 술이긴 한듯!
고마워요 !
https://www.katsuyama-shop.jp/
온라인 숍이 있는 것 같은데 한번 구경해봐도 될 듯
이런데가 있었다니 신세계네요 ㄷㄷ 감사해요 ~
해외배송은 당연하지만 안하네요 ㅋㅋㅋ
아 카쿠레이? 저거는 니이가타 현지에서는 쿠보타보다 유명해 ㄹㅇ ㅇㅇ 잘골랐어
진짜요? 운이 좋았네요 ㅋㅋㅋ 어쩐지 맛있드랑 ㅎㅎ
카드 활용은 생각 못했네
대신 카드없는데는 활용 못함.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