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많은 니혼슈를 먹어본건 아니지만 이놈만큼 이름이 다양한 놈은 보질 못했음


호우오우비덴

호우비덴

호오비덴

호오우비덴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데, 번역기로 돌려보면 봉황미다 라고 나옴


어쨋든 이 놈의 엔트리 라인이라 볼 수 있는 봉황미다 순미 음양 리뷰를 남겨보겠음

이미 닉 보고 짐작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실제 맛 평가는 못하고, 이래저래 주저리주저리 길게 적는 사람이니까 가만하고 보시면 될 듯



구매 계기는

간단함 그냥 인질용으로 구매한거고, 굳이 덧붙이자면, 그냥 라벨학적으로(관상학이라고 생각하면 편함) 괜찮을거 같기도 하고, 뭔가 주판점에서 가성비 좋다고 설명한건 첨 본 것 같아 구매해봄


이게 거짓이 아닌게, 번역기 버전이지만 아래와 같이 설명이 나옴


이 가격으로, 최고의 퀄리티라니 안 살 수가 있음??



근데 집에 도착한 걸 보니 병 색이 조금 다름... 나마에서 보던 색상이랄까?


뭐 어차피 저 술을 지정해서 산 것도 아니요, 가격이 높은 것도 아니니 나마건 히이레건 일단 음미해보기로 함



오픈 후 한 모금... 두 모금...




호우!!! 딱 이런 느낌임.


호날두가 골을 넣고 호다다다닥 달려가면서 점프 후 피니쉬를 하는 것 처럼

뭔가 달큰향 향이 올라오면서 오오오오오 이거봐라 라고 느낄때쯤

강한 임팩트를 한번 주고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느낌을 받음


그리고 술에 대한 느낌 역시 호날두처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거 같음

그래서 난 이 니혼슈를 "호우" 비덴이라 부르기로 결정함


뭔가 향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굉장히 달착지근한데, 이게 무슨 과일일까 하면 딱히 떠오르진 않음

굳이 비교하면 델몬트 칵테일 통조림 뚜껑따면 비슷한 느낌이랄까...

온도 좀 높이니 달고나 같은 굉장히 강한 단 맛도 올라오기도 했음


여튼 향도 강하고, 술맛도 있는데, 그렇다고 기분 나쁘게 쓴 맛도 없는지라, 나름 맛있게 잘 먹었음

최근에 먹은 니혼슈들이 뭔가 90년대 후반에 유행했던 과일 소주 같은 느낌이였다면, 이건 백세주 처럼 자기 맛을 지키면서 술 맛도 있는?? 그런 느낌이였음

적당히 사시미에 먹기도 좋았는데, 가리 라고 하나? 초생강을 먹고 입을 정갈하게 한 후 마시면 초생강에 뭍혀서 맛이 안남

사실 초생강을 뚫고 나올 놈이 몇놈이나 있겠냐만은... 얼마 전 먹은 우구이스 순요는 왠지 초생강도 즈려 밟고 나올 것 같긴함


정확한 온도는 아니지만 -5에서 보관 후 바로 먹었을 때와, 큰 잔에 따라두고 10분 정도 경과 후 먹었을 때 느낌을 비교하면, 둘 다 매력이 있지만 내 기준에선 10분 후에 캐릭터가 좀 더 분명하게 나오는 느낌을 받음


그래서 이 술이 설명대로 이 가격 대비 최고의 퀄리티냐?

라고 묻는 다면 그건 정말 잘 모르겠음....

저 가격대에 술을 다 먹어본거도 아니지만, 그래도 최고는 아닌거 같음

하지만, 사람에 따라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것 같음

달기도 한데, 술맛과 풍미도 적당히 있고, 마무리도 깔끔까진 아니지만 너저분하게 들러붙지 않으니까 수요는 있을 것 같음


그럼 재구매 의사는 있음??

이라고 묻는다면 호날두를 그닥 좋아하진 않아서 재구매는 안 할 거 같음



이상 호우비덴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