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비의 토우지가 은퇴? 이적 한다는 걸 주문하기 전부터 들었었음
그래서 사실 크게 관심 없던 텐비를 구매 라인업에 끼워 넣은 것일지도 모르겠네
뭔가 항상 마지막은 지켜보고 싶은 느낌이 있음
만나자마자 헤어짐이 이런걸까??
물론 타란티노가 번복할 수도 있지만 기존의 타란티노의 영화를 접하지 못한채 빵형과 마지막을 함께하기로 한 타란티노의 영화를 첫 작품으로 보게 되는 느낌이랄까?
한번도 마셔보진 못했지만 첨부터 뭔가 애절함? 그리움? 노스텔지어? 같은 느낌을 받아, ZARD의 遠い日のNostalgia를 인트로 삼아 뚜껑을 오픈함
생각외로 경쾌한 뻥! 소리와 함께 오픈
데시벨로 따지면 얼마전에 먹은 호마세보다 좀 더 높고 경쾌한 느낌을 주었음
하지만, 옛말이 틀린게 없음
빈 속이 요란하다...
우부스나 2농양도 그랬고, 이놈도 그렇고, 호마세보다 탄산감이 적은데 오픈할때 소리만 더 큼
뭐 술 안에 있어야 할 탄산이 다 밖으로 나와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잔에 따르고 킁킁 거리자 뭔가 단향이 올라오면서 알 수 없는 맛이 느껴져서 재차 가져다 대었지만, 첨에 한번 스쳐지나간 향을 다시 느낄 순 없었음
두번째 잔에서 느껴보기로 하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 모금 꿀꺽!!
와 씨발(진짜 이 정도로 표현해야 할 정도의 당도임).. 뭔 술에 물엿을 탓나 싶을 정도의 강력 크리한 단맛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음
진짜 내가 먹어본 술 중에 당도로는 최고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단맛 그리고 또 단맛이였음
오늘 먹은 진짜 달고 물 많았던 배 보다도 더 높은 당도였음
하지만, 술이라는 본분은 잊지 않은 듯이 목을 넘기고 나서는 살짝 산미가 올라오면서 수습하려 하지만, 미칠듯한 단맛이 다 수습되진 않은채 남아버림
첫잔이니 -5~0도 사이였을건데도 이런 미친 단맛을 보여주는게, 존경스럽기도 했지만, 아 다른걸 딸껄.. 이라는 생각이 좀 더 크게 다가온게 사실임
먹으면 먹을 수록 단맛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단맛은 지속되어서, 니혼슈를 먹으면서 첨으로 칼칼한 안주가 생각나는 그런 술이였음
칼칼하다고 청양고추를 송송송 썰어 넣은 어묵탕, 백합탕 그런건 아니고, 뭔가 고춧가루 베이스로 칼칼한 맛을 내는,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 떡볶이?? 김치찜???
그런 안주가 너무나도 땡겼음
어쩌면 친한파가 만들어서 한식에 최적화 시킨 니혼슈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뭔가 매콤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페어링을 해야 이 놈의 광기를 잠재울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을 받았음
주질이 깔끔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뭔가 잡미가 나거나 속칭 알콜이 튄다는 느낌은 없는데, 약간 무거운 느낌??
알콜 농도로써 무거운게 아니라, 과장되게 설명하면, 일반 물과 브루펜 시럽 정도의 무게감이 느껴졌음
물론 시럽처럼 걸쭉하고 진득한 건 전혀 아닌데, 그렇다고 맹물과 같이 라이트한 느낌은 아니였음
마시면서 그 광기 같았던 단맛은 조금 사그러들었지만, 이게 술을 마셔서 취기에 그게 잠재워 진건지, 아님 첨에 발광하던 광기가 진정된건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음
앞에서 좀 카라하거나, 클래식한 술을 마신 후 취기가 올랐을때, 주위를 환기하는 용도로는 나쁘진 않을 것 같지만, 스타터로는 불합격을 주고 싶음
그래서 다시 살 꺼임?
구할 수도 없겠지만, 지금 상태론 다시 사고 싶지 않음
좀 더 가혹하게 표현하자면 이걸 사기 전의 상태로 돌리고 싶음
그럼 니가 전에 그렇게 욕했던 우구이스 순요? 하루요? 그것보다 별로임?
그래도 둘 중에 하나 먹으라면 텐비 야마다니시키를 먹겠음
왜냐면 시도는 안해봤지만 이 놈은 뭔가 최적화된 안주를 잘 페어링 하면, 광기를 재울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구이스 순요는 아예 답이 떠오르질 않기 때문임
내공이 쌓인 갤럼들은 알아서 잘 판단하시겠지만, 어디까지나 공신력 없는 개인의 입맛이니 내 글만 보고 텐비랑 우구이스는 쓰레기네 별로네 라고 생각은 하지 말고, 그냥 이렇게 느낄 수도 있구나라고 정도만 생각했으면 함
나랑 반대로 느끼는 사람도 있을거고, 맛에는 정답이 없고, 시간이 지날 수록 입맛도 변하고, 어떤 상태에서 먹었느냐에 따라서 느낌도 다름
이상 아직은 나에겐 과분한 텐비 후기 끝!
그렇게 단술은 오마카세 먹고 교꾸 나오기 전 입을 헹궈주는 정도로 한잔 딱 먹는게 좋더라 텐비 궁금했는데 패스해도 좋을듯? 게이 닉이 혹시 했는데 역시 자드에서 온거였구만? 내가 좋아한 외국 밴드 보컬들은 다들 요절했지... 커트코베인도 그렇고 나도 취기에 괜히 센치해진다.. - dc App
나 텐비 이거 한개 밖에 안먹어봐서, 모든 텐비가 이렇다고 보긴 어려울거 같긴해 너바나는 아니지만, nuno는 보컬이 아니라 아직 잘살고 있어 다행임 ㅋㅋㅋ
작년에 저 시리즈 텐비 4종류 다 마셔본 적 있는데 그 중에 야마다니시키(글쓴이가 마신거)가 제일 맛있더라. 평소에 사와나 칵테일 같은거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크게 달다고는 못느낌. 완성도 높은 니혼슈라고 느꼈는데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구나 - dc App
완성도는 나도 괜찮다고 느낀게 적었듯이 뭔가 제각각 노는 기분은 안들었고, 술의 본분을 잊지도 않은 느낌이였음 근데, 내가 아직 아마계열의 니혼슈를 많이 접해보지 못해서 그런건지 오픈하고 첫잔의 단맛 임팩트가 너무 강했네
저 시리즈 다 달달하더라. 시리즈 중에 저것보다 더 단 녀석이 있어서 어느정도 밸런스 잡혔다고 생각한 걸 수도 ㅋㅋ - dc App
기본 텐비 라인보다 저 시리즈가 좀 더 달달한건가? 하필 첫 시작이 저거였어가지고 ㅋㅋ
텐비 흰거나 검은거는 별로 안달아 ㅋㅋ 추천함 - dc App
우부스나 2농양은 올해버전이 유독 게이펑처럼 평기받는듯
우부스나 2농양 작년꺼 안먹어봐서 그런가 올해꺼 난 먹을만 했음
텐비 기본형들은 딱 요즘 유행하는 타입 미탄산과 더불어 가벼운 쥬시함, 신맛과 과실의 단맛이 주를 이루고 음용성이 좋아서 물처럼 술술 넘어간다 지금은 토지가 바뀌어서 여전히 좋은지는 알 수가 없네ㅜㅜ
단맛이 주를 이루는건 맞는데 너무 달아가지고 술술 넘기긴 어려웠음.. 병입이 8월이던데 자체 숙성되면서, 더 달아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