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지마야 준마이 초카라쿠치 오리가라미

쥬지아사히와 함께 한국인에겐 음란하게 들릴 수 있는 이름

일단 잇쇼빙부터 처리할까 싶어 오픈

정미보합 65%, 코우지마이가 일반미인 아케보노에 카케마이가 고햐쿠만고쿠..

니혼슈도 +10에 도수는 17도

무난한데

일단 오리 없이

향은 꽤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메론계의 향

강하게 치고 들어온다고 느끼는 요소에는 꽤 강렬한 신슈카가 존재한다.. 메론 밑에서 플로랄하게 깔아주는 쌀 섞인 꽃향기

미탄산을 포함한 강한 산미와 단맛, 단맛의 질은 애매하다.. 찌르고 파고드는 산미로 강렬한 스타트, 단맛이 순식간에 사그라들면서 위로 올라와 드러나는 쓴맛, 휘발성의 강렬한 신슈카가 중반까지 강하게 따라오는데 썩 기분좋진 않음..

피니시는 쓴맛이 올라오지만 끊기지 않고 약간의 잔당이 남지만 쓴맛 메인으로 피니시에서 생각보다 감칠맛이 부족한 느낌

앞쪽은 꽤 신선함이 강조된 스타트인데 후반부가 그리 깔끔하단 느낌은 들지 않음

휘발성의 신슈바나를 포함하는데 탄산 이외의 자극감은 조금 부족할지도

물론 오리를 넣고 다시 생각해 볼 문제


여기서부터가 진짜가 될 듯

향미는 역시 메론계의 향미, 조금의 유산향이 더해지고 큰 변화는 없다 향에서의 큰 변화는 없고 위와 별 차이 없음

더 강해진 탄산감, 산미는 조금 둥글어졌지만 여전히 강하고 아래로 파고든다.. 초반의 단맛도 이제서야 고햐쿠만고쿠의 느낌 , 중후반의 쓴맛은 한층 더 올라왔다

전체적으로 오리를 넣기 전 후 전부 쓴맛의 질이 취향에는 맞지 않은 편.. 신맛이 아닌 다른 산(酸)과 아미노산계 쓴맛이 섞여서 가루약같은 쓴맛을 낸다

후반에 자극감과 감칠맛은 역시 오리를 섞었을때 꽤 올라오는 편이라 이쪽은 다행

가루약같은 쓴맛의 질만 아니었다면 프레쉬한 스타트에 매우 깔끔하고 짙고 갖출 것 다 갖춘 느낌의 전천후 준마이 나마였을텐데 조금 아쉽긴 함

기본적으로 중후반에서 피니시 이후까지 쓴맛이 계속 남는데 비중이 높은 맛에 약간 약점이 있는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감칠맛이 특이한데 중간중간 얼굴을 비추다가 마는 느낌임

개인 평점 4.1

산미 자체가 강하고 클래식해서 여기서 호불호가 갈릴테고, 쓴맛의 질에서 다시한번 갈릴 듯..

모던/클래식과는 별개의 영역에서 꽤나 매니악한 류의 술인데, 쓴맛의 질이 개인적으론 썩 좋게 느껴지진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다시 한 잔 입에 대게 되는 느낌


신선하게 시작하나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산미 덕인지 두터우면서도 깔끔한데, 쓴맛의 느낌 때문에 깔끔하단 느낌이 많이 빛이 바래는 느낌이다, 묘하게 중독성있는 맛은 있지만 굳이 하는 느낌도 강하고..

뭐 나쁘다고 할 만한 술은 아니지만 굳이 요걸 재구매하기보단 좀 더 취향에 잘 맞아서 좋아하는 이시카와현의 야마하이쪽을 선택해서 마시지 않을까 싶음

초중반은 신슈카에 후반은 알콜감도 조금 있고, 쓴맛의 뉘앙스 덕에 전체가 취향에 맞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을 듯

물론 취향에 핀포인트로 저격당한 사람이라면 굉장히 좋아하지 않을까

잇쇼빙 원턴킬하면 좀 다음날이 힘들어서 남겨두고 천천히 마실듯..

잇쇼빙은 안전하게 2분할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