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선배가 갑자기 떠나고

충원도 없어서 갤질이고 뭐고 그럴겨를도 없고

미뤄뒀던 모임, 회식도 근래에 계속되는 바람에 사케는 못마시고

다른술들만 마시다가 일요일은 사케 한잔 하게 되었음

다나카 65 나마 자세한 후기들도 많아서 대충 내감상으로

설명해보겠음

우선 내가 알기로 다나카는 준마이라고 알고있는데 개봉후

맡아지는 향은 긴죠나 다이기죠급의 화사? 한 향이 잠깐 스치고

풀내? 풋내? 비슷한 상쾌한 향이 난다.

빈속에 살짝 입에 머금으니 달다.. 무지 달다. 그러다가

산미가 은근히 받혀주다가 언제 달았냐는듯 산미와 씁쓸함이

입을 씻어주고 미탄산감과 입에 넘긴후에 들어오는 약간의

알콜감 비슷한 쓴맛으로 마무리..

아놔 요즘 위스키랑 이것저것 마셔서 입이 이상한가 싶은데

달아도 너무 달다.. 다나카상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나는 쌀을 이만큼만 깎아도 이정도 풍미가 나는 술을 빚어낼수

있다는걸 엄청 뽐내는 듯한 맛이라고 생각이 들었음

온도가 좀더 올라오니 산미도 살고 쓴맛 전에 감칠맛이 돌아서

훨씬 맛있게 마시긴 했지만 역시나 단맛이 좀 아쉬웠다.

안주 다먹고 술이 좀 남아서 참쌀설병 빨간거랑 먹으니 그나마

딱 단맛을 잡아주는걸 봐서는 약간 달달 시원 스타일의

나베국물이나 데리소스로 만든 생선조림 이런거랑 페어링하면

1900엔대라는 가성비 생각하면 정말 미친술이 아닌가 싶은

술이긴하다. 히이레도 마셔봐야지., 

출근해야되서 글이 두서가 없다.. 즐거운 화요일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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