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는데 마님이 갑자기 연어 필렛을 담는다.
살면서 연어 필렛은 6년전 코스트코에서 장보고 절반이상
버린이후로 없었는데... 응? 연어? 슬쩍 떠본다.
성시경 유튜브에서 나왔는데 간단해 보이더라고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긴급하게 레시피를 검색해보니 실패하기 어려운 레시피
그리고 혹시몰라 시판 타르타르소스까지 몰래 카트에 넣어두고는
시치미를 뚝 떼었다. 마님이 연어와 가니쉬를 굽는동안 시치미를 뗀
기념으로 오늘의 식중주는 시치다 준마이다이긴죠를 마시기로
내심 정하고 마님에게 오늘은 안주가 좋으니까 지금 우리집에서
제일 좋은 술로 마셔야겠다고 립서비스를 날려본다.
엇그제 시치다 75의 변질된 누룩향에 당하고 다시 시치다를
마시는 것이 약간 긴장 되었지만 시치다 준긴의 기억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한편으로 기대가 되긴 했다.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아보니 오랜만에 마시는 준다긴급이어서 그런지 향긋하고 달달한 과실향이 반갑게 맞아준다.
빈속에 첫잔
입에 털어넣으니 달달하게 시작하지만 신맛이 바로 붙어준다.
그리고 씁쓸하게 마무리.
뭐하나 빠질게 없다. 그리고 짭짤하고 달콤한 연어 살과 조금은
느끼한듯한 연어의 맛을 깔끔하게 씻어버리고 다음 입을 기다리게하는 맛
온도가 좀더 올라오니 중반의 씁쓸한맛이 좀더 길어지고 산미로
마무리되는게 냉장고에서 꺼내고 조금 온도를 올려마시는게
식중주로는 더욱 잘 어울린다.
쌀을 깎을수록 잡미가 없어진다라고 알고 있는데 55를 깎아내고
16도의 술을 빚어낸 것인데 마치 13도짜리 저도주를 마시는 듯
뒤가 깔끔한 것도 매력포인트.
3300엔으로 알고있는데 국내에 리셀싸이트에서는 5천엔 이상 지불해야지 살수있는 가격을 고려한다면 다른 선택지도 많겠지만 시치다의 매력을 느껴보려면 한번쯤 마셔볼만 한 술인거 같다.
사진은 재탕한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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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다 국내 수입되던가 아무튼 너무 흔하게 보여서 트라이자체를 안해본 메이가라인데 담에 보이믄 사봐야겟네 - dc App
ㄱㄱ 준긴 준다긴 다 좋다. - dc App
시치미 준다긴 - dc App
나도 한번 드립쳐봤다.. - dc App
역시 찢긴 한지라벨은 노실패 국룰이네ㅎㅎ
ㅋㅋㅋ 그런 국룰이 있었어?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