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노에 숙성준마이다이긴죠 베츠긴

준마이다이긴죠인 물건을 1000일 빙온숙성해서 만든 술..

숙성일수가 비슷한 아카부의 카이류진스이보다 가격이 1/3으로 훨씬 저렴하다..

향은 배계 섞인 오렌지, 강한 발향이 잔에 따르고 시간에 따라 옅어진다, 첫 향이 흩어진 후에 남는 향은 빙온숙성 유래의 약간 너티한 숙성향인데 빙온숙성답게 과하지 않아 오히려 프루티하거나 플로랄한 향으로 느껴진다.. 과숙한 바나나나 달달한 과일의 느낌..

단맛은 상당히 억제되어 많이는 느껴지지 않는 편이지만 단맛 자체의 질감은 솜사탕과 같은 질 좋은 단맛, 하지만 첫잔에서 숙성 유래의 향이 같이 들어오는데 향부터 전체적인 맛까지 곶감같은 느낌으로 들어온다

단맛이 많이 억제된 곶감같은 느낌임

약간의 산미는 상쾌함과 클래식함 둘 다를 담아내지만 산미 자체는 상당히 옅은 편

빙온 숙성 유래의 투명감 또한 잘 가지고 있는 편이다

중반 이후에는 쌉싸레한 카카오감이 많진 않던 단맛과 섞여서 달콤쌉쌀한 느낌으로 섞이면서 좋은 쌀향과 감칠맛이 전면에 드러나기 시작한다

피니시로 이어지면서 산미가 살짝 한번 올라오며 과실감을 살짝 더해준다 같이 올라오는 자극감과 감칠맛, 쌀향은 약간 볶은듯한 느낌을 더하고 달콤쌉싸름하게 피니시

이후에는 기분좋은 박과의 향이 남아서 은은한 마무리

억제된 단맛 속에서도 모던계의 프루티한 장점과 고정백의 깔끔함을 잘 드러내면서, 빙온숙성의 장점인 투명감을 흘려 불호요소를 많이 없애고, 숙성주의 장점인 부분 또한 잘 살려서 너무 가벼워지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은 적당한 선에서 맛을 잘 살린 술인 듯

개인 평점 5.65

아카부의 카이류진스이에서 느꼈던 점은 빙온숙성을 통한 투명감으로 마시기 쉬움이 강조된 느낌인데, 스미노에에서 추구하는 빙온숙성은 장점만을 체리피킹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질 정도로 장점만 잘 따서 담았음

과하게 가볍지만도 않으면서 담을건 꽤나 잘 담아낸 느낌이라 좋다

마시기 쉬움만 담아낸 건 아니고 조금 더 복합적인 맛을 담아내려고 노력하면서도 어느정도 타협한 느낌이 되려나..

복합미가 늘면 호불호는 더 갈릴 가능성이 큰데, 거기서 불호는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장점은 잘 따온 듯.. 물론 호불호야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갈리겠다만

감칠맛이 조금 약한게 단점일까.. 그래도 뭐 이정도면 나쁘지 않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