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밤이라 일본오면 꼭 오는 단골집에 들렸음
우선 주욘다이를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파는 집이라 시작부터 1홉과 오츠쿠리 1접시를 먹는데
오늘 참가리비 관자 선도가 죽여줬다.

홋카이도 시장에서도 많이 먹어봤는데 오늘 먹은게 최고였음.

단맛은 진하고 섬유질 끊기는 느낌이 사각사각 씹히고

가끔 슈퍼에서 파는 생식용 사다 먹으면 살짝 구릿한 향이 날 때가 있는데 선도가 좋으면 그런거 하나 없이 정말 깔끔하다.
그 다음엔 생선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가츠오의 가마랑 뱃살 부위 미소즈케 구이와 덴슈...
미소즈케 구이는 향도 있고 꽤 달달해서 좀 덜단 덴슈를 골랐는데 타이쇼가 뭘 좀 아는구만 하는 눈빛으로 썰을 풀기 시작하셔서 재밌게 들음.
요즘 쥬욘다이 같은 술이 유행하면서 다른 술들도 비슷하게 가려고 따라한다고

오래 전에 마셨던 술을 다시 마셔도 그 맛이 아니라고 하시며...

하지만 덴슈는 여전하다고 그때 그 맛을 지키는 것이 정말 대단하고 이거야 말로 니혼슈라고 하시더라
난 솔직히 마셔본 니혼슈 종류 10손가락안에 꼽으니까 잘 모르지만... 재밌는 이야기가 곁들여지니 더 맛있었음.



단골가게를 뒤로하고 지인분 가게에 가서 담소를 나누다가 가게에서 메뉴에 쓰는 술중에 괜찮은게 있다고 1홉 정도 받아 마신 니이가타의 타츠노오(용의 꼬리?)

문제는 안주를 우동으로 먹었는데 우동이랑 좀 안어울려서 반쯤 남겼어... (아깝긴했는데 안넘어가더라고)
원래도 일본오면 먹는 것 밖에 안했는데 사케까지 입문하는 바람에 먹고 마시기만 하게 되었다.
오늘은 귀국이니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