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모던 계열만 먹다.. 여러 갤럼들에게 클래식 계열 대표로
추천받아 마시게 됨!
색부터 백세주에서 보던 황금색이고, 첫 모금의 느낌도 비슷
가볍지 않고 알콜도 꽤나 치고 쿰쿰하고 시큼한 느낌
쌉싸름 하지만 그 와중 묘하게 모과향.. 같은 단맛의 피니쉬?
먹다보니 한줄로 감히 정의하자면 "장롱 속의 두껍고 오래된,
외할머니네 갔을 때 덮고 자던 흰색 비단이불" 느낌 ㅎㅎㅎ
조금 찐득한 느낌이라 생선조림 혹은 무조림과 페어링 하면
아주 좋을거 같다
상온 온도에서 벗어나, 갤럼들이 제일 추천해 준 중탕을 해서
마셔보니 맛과 향이 훨씬 리치하고 풍부해짐
바로 떠오르는 영어단어로 "blooming"의 느낌
첨 먹었을 당시 약술같다 생각한 체코 베체로브카 허브향이
바로 연상될 정도...
모던 계열은 마실 때 음료수 느낌이 있는데, 클래식은 술이란
느낌이 확실히 드는거 같음! 그래서 모던 대비 오롯이 혼자서
온전히 다 비우기는 힘든 느낌.. 이라 쓰고 방금 다 비움 ㅇㅇ
모던은 모던대로 클래식은 클래식대로 각자의 매력이 있지 (그래도 클래식이 최고야!!)
묘하게 중독성이 있네요ㅎㅎㅎ 뭔가 허름한 곳에서 댓병으로 따라주시는 잔술을 받어먹는 정취
한쪽을 편들고싶진 않긴 해도 손과 입은 클래식으로 가긴 해..
저어는 덴슈 같은 중간지점을 좀 더 찾아보고 싶네욤!
긴죠향은 없네요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