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니치 our rice field 제3주조기

다들 알테니 쓸데없는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자..

니치니치의 최고봉

연노랑빛의 평이한 색상

향은 포도와 머스캣 그 중간쯤 어딘가의 향과, 받쳐주는 라프랑스, 시트러스와 불쾌하지 않은 미량의 유산향에 꽃향기, 미약한 바나나

발향강도는 그냥저냥 수준이지만 평소의 니치니치를 생각해보면 꽤나 강한 편

미세한 탄산, 그리고 어느정도 억제된 수준의 단맛으로 시작해 밸런스 좋은 산미로 이어지는데 산뜻한 시트러스의 산미와 아래로 파고드는 산미가 공존하면서 뭐 하나가 튀거나 하진 않다가 잠시 뒤에 시트러스계 산미가 떠오르면서 부각이 됨

역시나 전반적으로 맛의 요소들의 볼륨은 낮지만 끊어질까 아슬아슬했던 다른 라인업과는 다르게 꽤 심지가 있는 편이다

중반부에는 기저의 쓴맛과 단맛, 시트러스의 산미가 잘 융화되면서 나름 재미있는 느낌으로 중반을 채워준다 산미가 중반까지 잘 죽지 않고 이어지는데, 항상 시트릭한 산미를 잘 살려내는 니치니치 답다는 생각이 든다

끊김 없이 꽤 좋은 진행으로 미세감칠맛에 이어 쌉싸레함이 살살 올라오면서 뒤로 넘어간다

피니시는 역시나 산미, 감칠맛, 미세한 자극감이 이어진 후 쌉싸레함과 단맛이 동시에 페이드아웃, 이후에 쌀뜨물같은 말간 쌀의 풍미를 남기면서 마무리되고, 약간의 버섯풍미가 쭉 남음 카에리카로 플로랄한 향미가 다시 올라오는데 여긴 확실히 플래그십 다운 면모가 있다

개인 평점 5.4

확실히 니치니치의 플래그십 다운 면모

도수가 낮은데도 확실히 채워낸게 토지의 레벨이 보이는 듯 함 굳이 한소리 하자면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왜 다른건...

전체적으로 복잡미 있는 섬세함이라기보단 작은 레고블럭들이 쌓이듯이 큼지막한 요소들이 단지 낮은 볼륨으로 쌓여있는 느낌의 섬세함

화가들이 세세하고 멋지게 그려낸 명화라기보단 멋지게 그려진 도트 그림 같은 느낌임

그래도 피니시만 놓고 보면 가격대에 이견은 없음 피니시 이전엔 솔직히 심심하긴 한데 후반부와 피니시에 이것저것 많이 담았기에 큰 점수를 주고 싶음

물론 이 가격대에선 그돈씨를 피할 수는 없다만 개인적으로는 지불한 가격(10000)에 대해 그다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진 않음

임팩트가 없는 부분을 특유의 시트릭한 산미로 잘 드러낸 느낌인데 전체적으로 볼륨이 낮아서 잔잔하게만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 듯

이제 요리하러 감..

오늘은 마늘을 사용하는 요리라서 냄새가 배면 곤란하기에 아무래도 요리 전에 기록해야겠다 싶어서 두어잔 마시면서 미리 기록부터 했다

요리가 끝나면 이제 음식과 함께 즐길 듯..

후반부-피니시 아니었으면 그닥 좋은 평은 안 했을듯.. 뒤에서 통수 씨게 치네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