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게츠 초카라쿠치 토쿠베츠준마이 60 나마슈

색은 연노랑 투명

발향강도는 적당히 강하다 청포도껍질, 풋사과, 풀잎, 열대과일과 바나나, 약간의 유산향, 그리고 약한 파인애플, 기저의 쌀향

향미 자체는 깔끔한 모던계에 가깝고, 기대하던 향미는 아니다

적당히 억제된 단맛으로 스타트, 니혼슈도 +11인데 수치에서 기대하는 만큼 억제되진 않았다, 단맛의 질은 평이해서 아쉽다.. 사용된 쌀은 아키츠호

어느정도 뼈대있는 산미, 단맛이 억제되었지만 쓴맛 자체도 부드럽게 억제되어서 거부감 없이 깔끔한 편,

쌀의 풍미와 함께 감칠맛과 강렬한 미네랄감이 스치는 중반부, 기저에는 강하지 않은 쌉쌀함이 깔려서 꽤 좋은 느낌이고 전체적으로 투명감이 드러나는 편이고 기타 자극감이나 무게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가벼운 편..

피니시에서는 일순 정적으로 깔끔한 마무리인척 하다가, 계속 숨어있던 쌉쌀함이 갑작스레 올라와서 얼굴을 비추고 투명한 감칠맛, 쌀의 풍미와 플로랄한 피니시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볼륨은 낮다, 섬세하다기엔 조금 비어있어서 단순한 식중주 느낌

카에리카로는 박과의 향미로 꽤 여운이 남는다

마시면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술은 후쿠이현의 죠잔..

이외에도 카모니시키의 니후다자케 겟파쿠같은것도 떠오르고..

자기주장이나 개성 없이 평이한데 그렇다고 속을 채운건 또 아니다

마시기는 쉽고 페어링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긴 하지만 술 자체의 감동은 없는 편..

차라리 코치효모로 파인애플과 열대과일에 단맛으로 콱콱 채워두던 CEL-24 준다이쪽이 술로서는 더 매력있었던 듯

식중주로서는 최적의 자질인데 느끼한 물건이랑도 나쁘지 않을테고 스시나 사시미 등의 섬세한 맛도 크게 침범하지 않을만한 맛이다

식중주로서 상당한 레벨이긴 하지만 술로서는 글쎄.. 모르겠음

개인 평점 4.2

개인적인 미학과는 동떨어져 있으나 너무나도 명확하고 의도된 장점이 있기에 낮은 점수를 때려박을 수는 없는 술.. 주조의도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고..

좋은 감칠맛과 식사를 방해하지 않는 가벼움, 피니시의 쌉싸레함은 식욕을 돋궈주고, 마지막 한 잔에서 빛을 발할 나름 길게 뻗는 여운..

만약에 내가 요리고수여서 음식점을 차린다면 잔술 리스트에 넣는걸 고려해봄직 하겠지만, 취미로 즐기는 입장에서는 술 자체로서의 매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함..

처음엔 나마여도 적당히 기대할만한 맛이면 데울까도 고려했는데 생각과 달라 아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