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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구치 나오히코 2018 빈티지 01

지난번에 매제(예비)가 발30 사들고 온 보답 겸 이너서클가입 기념으루다가 현재 소장중 제일 비싼거 깜

이 친구가 1형 당뇨가 있는 양반이라 술을 많이는 못마셔서 양보다 질로 선택했는데 선택 잘한듯

얼마 전 코쿠류 시즈쿠를 ‘물’같다고 표현한 갤럼이 있었는데 이건 진짜 엄청 맑은 물 한 바가지 떠서 마시는데 한줄기 훈풍이 스쳐가는 느낌이랄까 아주 맑고 청아한 주질 위로 미약한 곡물향이 옅은 긴죠향이랑 섞이며 넘어가는 ‘물’이라는 표현의 종착지가 아닐까 싶음

예전에 쿠보타 츠구를 마시고 ‘물’의 끝이라고 여겼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츠구가 새벽공기 서늘한 산중턱에서 이끼낀 돌 사이로 흐르는 약수를 마시는것같다면 노구치는 잔잔한 바람소리 나부끼는 대숲 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는 우물물을 길어다 바가지로 들이키는데 사뿐히 댓잎 한 장 떨어져 파문을 일으키는듯한 감상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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