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초심자의 경우에는 한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닷사이', '쿠보타', '핫카이산' 등의 물건을 구매하려고 할 것으로 생각됨


일단 우리들 최종 소비자의 니혼슈 구매의 경우에, 어느정도 특약점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약점이라는걸 쉽게 말하면 도매 등을 거치지 않고 니혼슈 생산자와 직접 계약하고 물건을 받아서 최종소비자나 음식점 등에 판매하는 판매점임


특약점의 특징 중에 우리한테 필요한 부분은 [생산자가 지정한 가격으로 고정하여(정가) 판매], [유통 과정에서의 품질 관리를 위한 냉장 보관 등*] 이 될 거임


*시마네현의 오우로쿠(王祿)를 예로 들면 기본적으로 자사의 술에 대한 이해도, -5℃의 전용 냉장고가 없으면 특약점 계약을 맺어주지 않음


정가 구매와 좋은 보관 상태를 둘 다 만족하는 구매방식이고 무조건 정가에 팔아야 하니 특수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다른 도매/소매상보다 가격이 저렴할 수 밖에 없고 유통 과정에 불필요한 경로도 없어 열화의 위험성이 적다


특약점 또한 대체로 보관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당연히 가능하다면 특약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음


특약점 이외의 판매처를 나쁘게 말하자면 어떻게 보관한지도 모르고 유통 과정에서 얼마나 굴러다닌지도 몰라서 열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술을 특약점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곳.... 정도가 될 듯


특정 술의 특약점은 구글에 'OO 特約店' 정도로 검색하면 알아볼 수 있다, 물론 안 나오는 경우도 있고 희소한 술들은 수요가 많기에 다키아와세(인질 판매), 포인트 제도 등의 판매 방식도 있을 수 있음



니혼슈에 그렇게 관심이 있지 않던 사람은 대부분 여행이 끝날 때 쯤 아마 여러 가지 이유들로 백화점/면세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유로서는 특약점의 위치를 찾고 굳이 돌아서 방문하는 동선을 짜는 것의 불편함이라던지, 단순히 백화점이나 면세점이 자그마한 상점보다 더 멋지고 깔끔해보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특약점의 경우에는 불친절한 경우나, 판매자쪽이 갑이 되는 상황 등이 있곤 해서 서비스 자체가 친절한 백화점이나 면세점을 찾는 경우가 많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깔끔한 인테리어의 멋진 주판점이나 친절한 주판점도 많고, 초보라는 한마디에 박찬호 빙의한 고인물 아조시가 이것저것 신나서 설명해주다가 구하기 힘든거라고 하면서 프리미엄 술들 소매넣어주는 경우도 종종 있기도 함


반면 백화점이나 면세점은 특약점과 다르게 판매원의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됨..


'아무것도 모르는 나보다는 더 잘 알겠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랑 별 차이없는 똑같은 초심자가 마셔보지도 않은 물건 팔러 나왔다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그래서 면세점이나 백화점에서의 판매원 추천은 그냥 한귀로 흘리고 본인 판단하에 구매하거나, 혹은 유명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좋음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이지만 결국 본인에게 어디가 더 나을지는 결국 본인이 판단하는 수 밖에 없다




백화점/면세점 등에서의 구매 시 참고할 것들




1. 보관과 정가와 다른 가격 관련


기본적인 대원칙은 백화점/면세점에서도 '냉장 보관된 물건을 구매한다' 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왕 비싼 돈 주고 구매하는건데 상태는 되도록 좋은 걸 사야지


물론 냉장보관이 필요하지 않거나, 냉장 보관이 권장되지 않는 물건 또한 존재하지만, 그런 물건을 구매하려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 글을 참고하지 않아도 충분히 구매가 가능한 사람이라고 판단되니 넘어가자


가격도 정가가 얼마인지 확인한 후에 마진이 얼마나 붙었는지, 그 마진이 합리적인지를 고려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음




2. 가격대


통상 백화점/면세점에서 선물용이나 소비용으로 구매할 경우에 가장 많이들 찾는 가격대가 720ml 기준으로 5000~11000엔 혹은 그 이상의 물건을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가격대는 니혼슈에서 굉장히 높은 가격대의 물건임, 품질 좋은 술을 만들어내서 엄청 좋은 평가를 받는 쟁쟁한 메이가라들조차 저 가격대에선 만족을 못 시켜서 그돈씨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는 흉흉한 가격대인데다가, 닷사이23같은 것들도 가진 맛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평가가 중론임


위의 내용들을 종합하였을 때, 전문성 없는 판매자가 추천하는 크게 유명하지 않은 메이가라의 높은 가격대 술들이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으로 볼 수 밖에 없음, 술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저 가격대는 상당히 높은 가격대라는걸 인지해야 한다


물론 선물용이라면 가격대비 술 자체의 퍼포먼스와는 또 별개로 명목상 일정 이상의 가격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높은 가격대의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선물이라면 결국 인지도 높은 것들이 유리하니 닷사이, 쿠보타, 핫카이산, 오토코야마 등의 비교적 이름이 알려져 있는 메이가라의 가격대 높은 모델들을 놔두고 인지도 떨어지는 물건들을 구매해 선물할 이유는 딱히 없다



아 그리고 돈키호테에선 술 사지 마라...





#참고자료


아래는 자주 언급되는 물건들의 정가(2024/5/30 기준, 단위는 엔)




닷사이(720ml, 욘고빙 기준 세금포함)


닷사이 미가키 소노사키에(獺祭 磨き その先へ) : 41800

닷사이 미라이에 노우카토토모니(獺祭 未来へ 農家と共に) : 18700

닷사이 준마이다이긴죠 미가키 니와리삼부 엔신분리(닷사이23 원심분리, 獺祭 純米大吟醸 磨き二割三分 遠心分離) : 16500

닷사이 하야타 준마이다이긴죠 미가키 니와리삼부(獺祭 早田 純米大吟醸 磨き二割三分) : 13200

닷사이 준마이다이긴죠 미가키 니와리삼부(닷사이 23, 獺祭 純米大吟醸 磨き二割三分) : 5720(병만), 6380(종이박스), 6600(나무상자)

닷사이 준마이다이긴죠 미가키 산와리큐부(獺祭 純米大吟醸 磨き三割九分) : 2750(병만), 3410(박스)

닷사이 준마이다이긴죠45(獺祭 純米大吟醸45) : 2183



쿠보타(720ml, 욘고빙 기준 세금포함)


쿠보타 만쥬 지샤코보시코미(久保田 萬寿 自社酵母仕込) : 12705

쿠보타 만쥬 무로카나마겐슈(久保田 萬寿 無濾過生原酒) : 5896

쿠보타 만쥬(久保田 萬寿) : 4477

쿠보타 헤키쥬(久保田 碧寿) : 2794

쿠보타 준마이다이긴죠(久保田 純米大吟醸) : 1980(상자), 1914(병만)

쿠보타 코우쥬(久保田 紅寿) : 1837

쿠보타 센쥬(久保田 千寿) : 1320

쿠보타 햐쿠쥬(久保田 百寿) : 1122



핫카이산(720ml, 욘고빙 기준 세금포함)


준마이다이긴죠 핫카이산 콩고신 코우와구라시코미(純米大吟醸 八海山 金剛心 浩和蔵仕込) : 15400

준마이다이긴죠 핫카이산 유키무로쥬쿠세이하치넨(純米大吟醸 八海山 雪室熟成八年) : 7700

준마이다이긴죠 핫카이산 유키무로쵸조산넨(純米大吟醸 八海山 雪室貯蔵三年) : 3850

준마이다이긴죠 핫카이산(純米大吟醸 八海山) : 2382(박스)

다이긴죠 핫카이산(大吟醸 八海山) :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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