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7 레 라냐이에
와인 색상은 잘 모르겠지만 레드와인 색이 이렇게 이쁜줄은 몰랐음
투명하고 검붉은 보석같은 느낌.. 가장자리엔 약하게 숙성된 노란색이 좀 보이는데 2017년꺼니까 뭐 당연하려나
발향강도 자체는 강하지만 멀리까지 퍼지는 향은 두셋정도, 나머지는 자글자글한 향들
향은 포도껍질, 설익은 방울토마토, 베리, 시트러스, 텁텁한 스모키, 아세트산(시간 지나니 많이 옅어짐), 기저에 짙게 깔린 녹슨 쇠같은 피냄새와 가죽(?)
가끔 와인에서 가죽냄새가 난다고 해서 뭔가 싶었는데 이거라면 바로 납득.. 기저에 깔려있던 가죽(?)냄새가 오픈 초기엔 약하다가 토마토와 아세트산이 옅어지면서 점점 중심부의 향으로 올라온다 새 구두냄새같아서 기분이 좋다
계속계속 맡고싶은 향기
머금으면, 적당히 억제된 단맛이지만 베리계 향미와 플로랄한 향이 억제되어 없는 단맛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함
과실주에서 기대되는 산뜻한 산미, 산미 강도는 솔직히 원하던 것보다는 약해서 아쉽지만 이건 개인 취향이고 강도 자체는 충분히 강한 듯 하다
산미 이후에 부드러운 떫음이 조금씩 혀를 잠식하기 시작하고 스모키한 느낌과 향에서 느낀 가죽풍미에서 이어지는 미네랄감
미네랄감이 투명감 없이 조금 텁텁한 감이 있는데 이건 이거대로 매력이 상당하다, 섬세하고 자글자글한 구조감과 맛의 요소들이 하나둘씩 치고 빠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살살 스며들듯이 혀를 두텁게 눌러주는 떫은 자극감이 이어지다 한순간 떠오르는 플로랄함, 이후의 과실감, 뒤에는 강한 버섯과 미네랄감을 남김
피니시에 가까워질수록 산미가 입안의 수분을 싹 빨아가서 바삭바삭한 자극감으로 입안을 건조시키면서 살살 찔러주다가 일순간 투명감이 좀 보이는데 빈건 아니라서 대만족
피니시에선 덩어리가 크진 않아도 꽉꽉 밸런스 좋게 압축되어 넘어가는 맛 덩어리들의 목넘김, 그리고 뒤에 남는 버섯과 꽃, 체리, 아까의 가죽
적당한 수준의 길이의 피니시에 피니시 이후엔 기분좋은 자극감을 남기고 깔끔하다
바디는 와인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기준에는 라이트에 가까운 미디엄쯤 되지 않나 싶음
도수도 14도라서 꽤 저도수고 전체적으로 섬세하고 예쁘긴 하다
쓴맛 자체가 없다시피 한데 대단함 과실주라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기본적인 알콜 유래의 쓴맛도 어떻게 한 건지 잘 감춰버린데다가 압감이나 향은 있어도 혀에서 느껴지는 쓴맛이 거의 없다..
리피트하고싶은데 가격이 11000엔이면 비싸서...
외도 + 초회 한정해서는 구매가의 배 이상으로 만족했지만.. 데일리로서의 재구매는 현실적인 지갑의 문제로 들어가니.. ㅈㅈ 셀러가 있었다면 좀 사뒀을지도 모르겠지만 집의 술 보관함은 전부 -5℃로 고정되어 있어서 무리이다..
이게 통상적인 레드와인의 느낌이라면 화이트와인의 구매욕구는 많이 억제될 듯 함.. 앞으로는 레드만 살 듯..
짱짱맛이조와요 엄청 보들보들한 술이네
맛있다..
평소 주로 마시는 주종의 좋아하는 느낌의 술이랑은 꽤 다른 느낌의 매력이긴 한데 이건 이것대로 맛있음
와인은 바디감이 좀 있는게 좋아서 보통 까쇼 마시는데... 이쪽 세계는 너무 어려움 ㅋㅋ 그러다 사케 빠져서 스파클링 말고는 거의 손놓고있네 안주는 마르게리따임?
비스마르크가 메인 ㅋㅋ
레드에 맛들여놓으면 화이트는 정말 손이 안가긴 해 여름 폭염에 가끔 가격 괜찮은 시칠리아 화이트 사마시는 정도 - dc App
여름 폭염엔 나츠자케로 간다!
코이마리사키 에스페란사 좋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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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m도 도전해볼까.. 걘 좀 싸더라고..
니혼슈 사려면 외도는 싸게 가야겠어..
토마토와 발사믹비니거, 구두약/새구두향이 좋은 토스카나 레드의 대표적인 향인데 역시 감각이 좋으신...
확실히 좋은 생산자지만 17빈이 살짝 맑은 느낌은 있습니다 동일 생산자가 아니어도 bdm16빈은 또 입이 꽉차는 바디감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한번정도 보이면 트라이해 보심 좋겠네요
헉... 제 지갑을 살려주십쇼... 니혼슈 사야해요....
와인은 잘 모르지만 가끔 나도 마셔보고싶긴하네... - dc App
하하 선생님 '이탈리아' 의 훌륭함을 알아보셨군요. 이제 이탈리아의 왕 네비올로에 도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