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큥 준마이긴죠 나츠노시라기쿠
'새콤달콤한 맛은 가슴이 쿵쿵대던 그 여름의 두 번째 사랑같았다'
첫사랑이 아닌 두 번째의 사랑을 떠올리며 마시고 싶다
그런 술입니다
라는게 우라라벨의 설명
胸がキュンキュンした(무네가큥큥시타)
가슴이 두근대던(쿵쿵대던) 인데 여기서 큥을 가져와서 에이쿤을 에이큥이라고 읽게 된 것 같음
뭐 물론 평소의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술인데 갤에서 몇 번 추천하긴 했음
여름에 잘 어울리면서 쉽게쉽게 마실 수 있는 술이고
소위 말하는 '팔릴만한' 술인데 항상 진지하게 술을 만드는.. 소위 꼰대술 만드는곳에서도 이런것도 만든다 하는것도 보여주고 싶어서 추천을 좀 했다, 계절감이 극단적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평소 행보를 보면 철저하게 의도된 주질이기도 하고..
쌀은 옛날 쌀을 복각한 시라기쿠, 일부 시로코지 사용
향은 깔리는듯이 은은한 레몬계 시트러스, 백도, 살구, 소다, 약한 머스캣과 동양배
아래에 깔린 꽃향기
아마 위의 향기를 전부 합쳐서 가장 비슷한걸 말하라고 하면 '라무네 소다'
온도가 너무 낮아도 좋지 않아서 10~18도 선을 추천함 물론 시원하게 마시는게 좋긴 함
저알콜과 고산도에 의해 억제된 느낌을 주는 단맛, 단맛의 질은 뭉근한 숭늉에서 솜사탕, 사이의 어딘가
강하지만 시트르산과 유산계의 좋은 밸런스로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류의 산미, 산미 밸런스가 좋아서 실질 산도에 비해서 찌르는 느낌은 없다시피 함
산미는 역시 일부 시로코지를 사용한 영향인지 메인의 시트르산 유래의 쭉 뻗는 느낌이 경쾌하다, 유산이 잘 섞여서 찌르는 느낌은 강하지 않지만 피니시까지 산미를 잃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라이트바디에 맛들의 사이즈가 작아서 심심할 수는 있음
머금으면 역시나 레몬 스카시, 혹은 라무네 소다의 풍미가 강하다, 맛들의 볼륨이 작아 꽤 비는 중반을 보내게 되는데 어느정도 비긴 하지만 기저의 쌉쌀함과 약간의 감칠맛이 어느정도는 채워주긴 함
피니시에 가까워지면 약간의 쌉싸레함이 슬며시 얼굴을 들지만 투명감에 휩쓸려서 사라지고 깔끔하게 넘어가는 목넘김, 시트릭한 산미와 약간의 꽃향기가 남으며 피니시
카에리카에서도 살살 꽃향기가 예쁘게 올라온다
개인 평점 4.0
평소에 에이쿤이 어떤 술인지 알기에 주조방향성에 불만을 제기하긴 힘들다, 이건 철저히 가볍고 마시기 쉬움을 표방하는 술인데 평소의 에이쿤은 그게 아니니까
너무나도 명백하게 '의도된' 주질
결과물은 달지 않은 물같은 라무네
초여름 밤에 편하게 한잔 하기 정말 좋은 술이다
너무 가벼워서 14도라고 생각하기 힘든 술..
임팩트가 크게 없어서 심심하기도 하지만 마시기 쉽고 식중주 적성도 뛰어나고 별 생각없이 마시기도 좋다
과음 주의
우라라벨에서 첫사랑이 아니고 두번째 사랑을 강조하던데 토지분이 첫사랑을 실패했던게 아닐까 멋대로 상상해 보게 된다..
이름이 엣큥★이라니,,
진짜 여름밤이네....ㅋ - dc App
귀여워 - dc App
무네가큥큥의 큥이라니ㅋㅋㅋ 네이밍이 재밌네
여름술은 역시 가벼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