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후쿠오카 여행에서 구매한 아베 시리우스

스파클링 사케로 알려져있으며

병입 이후에도 계속 숙성된다고 어디선가 들었음

병입일은 24년 1월
출하일은 24년 3월



맥주병따개로 되어 있는데
미친 따자마차 탄산 폭발해버림.....ㅠㅠ



진한 색을 띄고 있고
오리라고 하나? 그냥봐도 보일 정도로 떠다님




맛은
향이 아주 특출난 건 아니고 집중하지 않는 이상 크게 특출나다고 생각하진 않음

다만
상쾌하고 시원한
청사과라고 하나 그 쪽 계열로 옅게 나며 명백하게 달달한 스타일

하지만
와인에서 말하는 그 산미..?라고 해야하나 포도향?
그게 단맛을 다 눌러줘서
밸런스가 정말로 좋음

탄산도 강하니 그냥 술술 들어감



니혼슈-우리가 흔히 사케라고 부르는- 장르에서 접근성이 가장 쉬우면서 호불호 없는 술을 추천해달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이전엔 우부스나를 얘기했겠지만
지금은 아베 시리우스를 추천할 것 같음


일단 탄산감, 단맛, 산미가 잘 어우러져서 누구라도 와 맛있네!할 맛이고
향이 강하진 않지만 니혼슈 특유의 쌀향은 코만 박으면 맡을 수 있어서


단점으로는 입안에 맴도는 그런 맛이 아니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라
감칠맛 위주로 찾는 사람들에겐 아쉬울 수 있겠고
아마 따뜻하게 데우면 이런 느낌들이 날아가니까 차게만 마셔야한다는 한계가 있는? 그런 술이라고 생각함




잔은 스가하라에서 나오는 니혼슈 전용 잔인데
원래 우스하리를 쓰다가 2잔 중 하나 깨먹고
후쿠오카에서 추가로 구매한 잔임

우스하리보단 두꺼워서 깨질 우려가 적고

사진처럼 적당히 먹다 넘어뜨려도 저 상태가 되어 술이 쏟아지지 않음ㅋㅋㅋ

생김새는 우스하리 다이긴죠와 거의 똑같음(가격도 비슷)

혹시 우스하리 다이긴죠를 고민한다면 이 잔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음



시리우스가 500ml라
아쉬워서 집에 있던 일엽편주 청주를 깠는데
확실히 짜친다고 해야하나 좀 레벨이 못 따라간다고 해야하나

전통주는 특유의 맛이 있다고 하지만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어렵다는 니혼슈들보다
더 접근하기 어려운 것 같아

상당히 인기있는 브랜드이지만 나라면 이렇게 안 만들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암튼
아베 시리우스 강추!

혹시나 구할 수 있다라는 가정하에

가볍게 마시거나 누군가에게 첨 소개해준다면 최소한 우부스나보다는 훨씬 괜찮은 것 같음(우부스나 개좋아함 각 농양 모두 포함해서 10병 넘게 마심)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