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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진짜 오래 전에 중고서점에서 '유영철 편지'를 5만원에 사서 읽어본 적이 있어.



보통 연쇄살인마라고 하면 무슨 조커나 싸이코패스처럼 낄낄거리며 사람 죽이는 그런 인상을 상상하기 마련인데...



생각보다 文体가 엄청 단정하고 한자나 일본어에 꽤 능통하더라



특히 그 사람이 처음 쓴 편지에 자기가 평소에 철학 책을 자주 읽었다고 적혀있어...





그 왜 '최양락 유머 시리즈' 같은 걸 보면 이런 말이 있잖냐?



질문: 물리학자/경제학자/운동선수/철학자가 길을 걷다가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다. 이제 어떻게 할까?


물리학자: 물살의 속도와 밀도를 계산한 후 강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끔 나뭇가지를 정확한 궤도로 건네준다.


경제학자: 내가 저 사람을 구해지면 나는 '용감하고 정의로운 시민'으로 뉴스에 나올테고, 나는 유명해질 것이다.

             내가 유명해지면 회사를 창업해서 부자가 될 수 있으므로 저 사람을 구해주는 것이 낫다.


운동선수: 물에 빠진 사람의 얼굴을 본 후 예쁘면 구해주고 못생기면 그냥 떠내려가게 놔둔다.


철학자: 모든 사람은 죽는다. 저 사람도 인간이다. 그러므로 저 사람은 죽는다.





이게 철학이라는 게 괜히 위험한 학문이 아니야. 사람을 너무 침착하게 만들고 감정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에



그다지 대중들에게 권유할만한 내용이 못 돼.




그냥 사람은 기쁠 때 웃고, 슬플 때 슬퍼하고, 가끔 화내거나 짜증내기도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은 거지.



매일 예쁜 여자 구경하고 게임하고 그러면 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