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관이긴하지만

올시즌 모든 은퇴투어 다 챙겨봤다

투어 때마다 과연 (전) 삼성 선수들이 모자를 쓰고

어떤 선물들을 받나 이런 것들이 하나의 포인트였다


아무리 타팀 팬이라지만 명실상부 오승환은 다르기 때문에
크보 팬으로서 무조건 봐야됐음

사실 오승환 굉장히 싫어했었다

얼굴도 보기싫었어

솔직히 우리가 존나 대줬잖냐 ㅅㅂ


시발 우리 선동열 감독 시절 너네 승점 자판기 해줄 때
특히 9회 잠그는게 개 ㅈ같았음


역전 기회 찾아올 때 김주형 타석에 오승환한테 삼진당한거
이런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 다 생각난다


그 만큼 그냥 넘을 수 없는 벽이었고

국대에선 정말 또 든든했던 그런 형이었지



그거에 대한 보상으로 작년에

승환이형님이 좀 대준거라 생각한다..


사실 그 자체도 좀 이질감이 있었다

2020년대 들어서 좀 약해진 모습을 보이긴했지만

그래도 오승환은 오승환이잖아


무너지는 것 자체가 상상이 안 되는 투수 상대로

무기력해지게 우리가 그렇게 턴게 신기했음 ㄹㅇ





그렇게 양반이 코시 조차 못 올라온 게 아쉽네(중의적임)


작년 코시 무대에서 던진 모습을 못 본게 좀 아쉬움

큰 경기 오승환 등판 순간이 없던게 ㅇㅇ





암튼 어쩌다보니 마지막도 우리가 조연으로 나름 장식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낭만적이었다

옛날 생각도 나고

특히 최형우가 미운 존재였겠지만 또 너네들한텐

특별한 다른 감정 깨우면서 멋있게 마무리한거같다


이젠 진짜 물러나실 때네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타팀이지만 제 야구 추억의 한 부분이셨습니다


쉼 없이 달려온 여정


그곳에서는 다 모든 부담과 짐

내려놓고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당신 덕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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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