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본격적인 프레퍼는 아니고 걍 토마호크를 비롯한 쇳덩이 덕질하는 김에 프레퍼 흉내도 쬐끔 내는 그런 잡식성 씹덕새기야. 생갤럼들이 토마호크 구입할 때 참고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한숟갈에 알은 척 하고싶다는 마음 한 바가지로 직접 만져본 토마호크 제품들 후기를 남겨본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써갈길거라 아래 순서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음.



 1. CRKT Kangee T-hawk

 그 유명한 RMJ 디자인이지만 정작 RMJ 택티컬의 토마호크 라인에는 칸지가 없음. CRKT에서 외주받아 디자인 제공한 룬, 제니 렌, 웃시디히 1.0 등등은 대부분 한 번쯤 RMJT에서도 생산을 했었는데 유독 칸지만은 생산을 안 했더라고. 왜냐하면 이건 빅 퍼킹 디자인 실패작이거든. 때깔은 좋아서 밀덕심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실용 면에서는 최악이니까 걍 신경 꺼.


 2. CRKT 제니 렌 컴팩트

 얘도 RMJ 디자인 풀탱 토마호크야. 미니 햇챗 스케일의 아주 작은 녀석이지. 적당히 가볍고, 위력도 적당하고, 스파이크도 적당하고, 그냥저냥 쓸만해. 풀탱이다보니 손에 가해지는 충격은 어쩔 수 없긴 한데, 작은게 야무져서 휴대도 편하고 얇은 철판 정도는 간단히 찢어발기고 스파이크도 튼실해서 다방면으로 쓸만해. 내가 만져본 CRKT 토마호크중에선 두 번째로 쓸만했어.


 3. CRKT 우드초간

 얘는 상당히 쓸만해. 일단 우드핸들이라 핸들이 파손되어도 쉽게 대체가 가능하고, 토마호크로서는 드물게도 제대로 된 해머를 가지고 있어. 해머 달린 토마호크는 해머의 타격면적이 좁아 쓰기 불편할 때가 많은데 얜 안 그렇거든. CRKT 토마호크를 산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모델이야. 또 우드초간을 산다면 CRKT 본사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블랙 코팅 버전을 구입하길 바라. 가죽 쉬스를 공짜로 주거든. 그냥 우드초간은 쉬스가 별매야.


 4. 아메리카 토마호크 모델 1

 라가나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월남전 때 천조국 구닌들이 쓰던 물건을 복각한 토마호크야. 토마호크 하면 딱 떠오르는 생김새를 가진 놈이지. 가격대는 175달러쯤 하는, 나름대로 값이 나가는 놈이지만 장수만세도 공으로 이루어진게 아니라는걸 증명하는 퍼포먼스를 지니고 있어. 스파이크 달린 토마호크를 원한다면 가성비로든 성능의 절대값이든 얘만한게 드물다. 그런데 나일론 핸들 버전은 미끄럽다는 평이 많고, 나도 느껴지더라. 우드핸들 버전을 추천할게.


 5. 아메리카 토마호크 모델 2

 얜 넣을지 말지 고민을 좀 했는데, 그도 그럴게 아무리 봐도 토마호크는 아니거든... 별다른 특장점은 없고, 택티컬한 느낌의 햇챗이 가지고 싶으면 사. 아니면 말고.


 6. RMJ 이글탈론

 크고, 아름답고, 비싸. 풀탱 토마호크 중에서는 가장 네임벨류가 있는 놈이지만 천조국 군인들이 너무 길고 무겁다며 내다버린 모델이기도 해. 그돈씨 소리가 절로 나오는 가격도 문제지. 뭐 휴대성 떨어지고 가성비가 사망하긴 했지만 성능 자체는 괜찮은 물건이야. 도끼 수염 안쪽까지 날이 달린 독특한 기믹이 있어 캔따개처럼 철판을 오려내 뜯을 수 있어. 무겁고 길다는 것도 반대로 말하자면 그만큼의 에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사실 이쯤 오면 취미의 영역이지.


 7. RMJ 쉬라이크

 이글탈론의 개량버전이야. 무게가 조금 더 가볍고, 핸들에 전열처리가 되어 있어 전기배선을 어느 정도는 무시할 수 있고, 길이도 휴대하기 편한 수준으로 짧아졌어. 굳이 풀사이즈 RMJ 호크를 산다면 얠 사는게 나아. 


 8. RMJ 로거헤드

 스파이크 대신 해머 달린 쉬라이크인데, 해머 너비가 너무 좁아. 걸러.


 9. RMJ 캐스트렐 페더, 제니 렌

 걍 작은 RMJ야. 휴대성이 좋아. 가성비는 죽었고. 나머지는 동어반복이니 생략할게.


 10. 콜드스틸 트렌치 호크, SOG 패스트호크, 기타등등등

 콜드스틸 호크와 해머-핸들의 결합구조를 공유하는 부류들. 얘들은 피하는게 나아. 구조상 내구력이 좋을 수가 없는데다가 핸들 파손시 교체하기도 힘들어. 그래도 굳이 사야겠다면 SOG 제품이 그나마 쓸만해. 


 11. 이스트윙 택티컬 토마호크

 무난하게 공구스러운 느낌이더라.


 몇개 더 만져보긴 했는데... 더 쓰기가 귀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