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깡철중 탐정의 추리 글이 있어서 나도 하나 올림

유튜브에서 사바이 단란주점 살인사건을 찾다가 서초경찰서 강력계 형사였다는 저 아재의 영상을 봤다

그알에도 깡철중이 제보한 거라고 함

범인은 인쇄공, 웨이터, 도축업자로 이루어진 3인조일 거라고

인쇄공들 쓰는 골무 발견된 것, 신문지로 지문 닦인다는 사실 안 것, 다른 손님들한테 작업 걸어서 데리고 온 것, 지문이랑 증거 지우려고 물 뿌리고 간 것(웨이터들 청소방식이라 함), 거침없이 목을 벤 것 등으로 직업을 유추한 거더라

사건 당일에 서울 강북의 동쪽(동대문구, 중랑구 등) 지역에서 강도짓하고 차로 동호대교 건너서 직진해서 좀 가다가 사바이를 발견하고 들어간 걸 거라고 (동호대교 고가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사바이가 눈에 띄었을 것임) 


아마 경찰들한테 잡힐까봐 눈에 띄는 아무 술집이나 들어간 걸 거래

만약에 그 나이대 남자 셋이 작정하고 술 먹고 유흥하러 간 거라면 역삼이나 선릉이나 청담에 갔을 거라고.  그리고서울 오래 안 산 뜨내기 지방 출신일 거라고

(내 생각에도 20-30대가 사바이 단란주점 간 게 이상해 

사바이 위의 중식당이나 단란주점이나 요즘 말로 틀 느낌이 났거든 

X세대였다면 그 시대에 엘루이 나이트나 보스 나이트나 강남역 나이트 등 갈 곳 많았음. 널린 게 룸살롱, 가라오케였고)


아무튼 강도 저지른 후의 쾌감과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여자한테 풀려다 저지당하니 도축업자가 주도해서 죽인 걸 거라고 (마체테를 갖고 있었던 이유는 강도 사건 때 협박용으로 쓰려고.. 아마 차에 실어두었다가 일 도우러 온 남자분과 말다툼하다가 차에서 갖고 온 걸 거라고) 


그 도축업자는 사건 4개월 후인 98년 10월에 통인동에서 지인과 술 마시다 허벅지를 찔러 죽인 놈으로 추정된다 함

범죄 저지르고 나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공소시효 끝난 줄 알고 자수한 놈이라고 함

상해치사라서 합의만 되면 끽해야 3-5년형이었을 거라는데 굳이 무리해서 해외로 튄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는 추정 

해외에서 몇년 있었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남아있다고도 함

언젠가는 꼭 잡힐 거 같다고

아쉬운 점은 사건당일 전날 저녁이나 밤에 강북 일대에서 일어난 강력사건을 조사하면 범인을 유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

미제사건팀에서 조사해줬으면 함

그리고 이놈들이 파주 택시기사 사건 범인일 가능성도 크다고


추가로 사바이 단란주점 있던 곳이 음기가 센 건지 수도 없이 건물이 새로 지어지고 업종이 바뀌고 다 폐업함.  자동차 대리점, 은행, 성형외과, 피부과 등등 망할 만한 업종도 아닌데 다 문을 닫더라구

엊그제 압구정 피부과 갔다오다가 보니까 또 사바이 있던 자리의 건물이 텅비어있고 ”임대문의”라는 종이가 붙어있었어 

주위 다른 곳들은 안 그래서 더 무섭더라 


98년 6월에 도산공원 근처 식당에서 (지금 쉑쉑버거 청담동 자리) 밥 먹고 놀았는데 멕시코전 보겠다고 12시 직전에 택시 잡아타고 집에 왔거든. 

잠원동 살 땐데 내 기억에 기사아저씨가  도산대로로 쭉 가지 않고 동호대교 쪽으로 우회전 해서 다시 현대백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압구정로로 해서 잠원동으로 갔다(현재 롯데캐슬 뒤의 한신아파트였어) 

생각해보니 범인들이 사바이 들어갔을 때쯤 나도 그 길을 지나간 거야 

그 당시는 월드컵 때문에 보도도 크게 안돼서 모르고 지나갔는데


그날 기억 떠올려 보니 다른 때 주말과는 달리 그날 따라 불빛 하나, 차 하나 없이 한적했던 길가에 차가 세워져있는 걸 본 것 같기도 하고 

(피해자 언니분도 퇴근하면서 차를 목격했다던데)


더 무서운 건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마약 먹고 사람 쳐서 죽인 장소도 사바이와 멀지 않다는 것임.  100미터 거리 정도일 듯.  압구정역에서 상당히 가깝다는 얘기다 


깡철중 추리가 좀 과장된 점도 있지만 유영철 잡히기 전에 이분이 추려낸 용의자 20명 중에 유영철이 있었다고 해서 믿음이 가더라 

집안형편 나빠서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키운 (노인에 대한 적대감이 있는) 왜소한 전과자, 그중에서 출소한 지 3년 이내이고 그알 서울 노인 연쇄살인사건편을 피씨에서 다시보기로 본 놈(주민번호 넣어야 했다고)을 조사해서 20명을 추린 거라 함

유영철 잡은 건 포주가 맞았는데 그 포주가 자기 파트너 형사의 사촌동생이라 사촌형한테 여자들 실종된 것 좀 수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함 

근데 안타깝게도 그 형사가 무시했다고 

실제로는 포주가 마포서인지 서대문서인지 순경 대동하고 유영철 집으로 가서 잡은 거라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