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낮잠을 자는걸 보면 알 수 있다
아기에겐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하루와 같다
절대적 시간은 같아도 체감하는건 다르기 때문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누구나 느낀다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때만 해도 하루를 엄청 길게 느끼지만
어른이 되고 늙어갈수록 익숙해진 하루는 빠르게 지나간다
더군다나 자유롭지 못한 몸의 구속력에 의한 시간체감까지
이건 어른 또한 힘들고 낯선 환경에 놓아두거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손발을 묶어놓은 1시간과
자유롭게 구속력을 풀어준 1시간으로도 느끼게 할 수 있다
익숙했던 엄마 몸 속에서 10개월을 지냈던 아기는
익숙하지 않은 엄마의 몸 바깥 세상에서 움직이지도 못한채
4개월 120일 정도 되는 절대시간이 아닌
1~2년이 뛰어넘는 시간을 작은 몸으로 버틴것과 같다
아기가 겪은 고통의 시간에 비해 새발의 피만큼 느낀 주제에
감옥이 두려워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 그저 안타까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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