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차기도 하고 배밀이도 하고 그게 참 기특하고 안쓰럽더라

50일때부터 학대했으면 

저렇게 대근육쓰는거 훈련을 시키거나 도왔겠냐

그런데도 스스로 커간게 아깝고 불쌍하더라


아기 태어나면 

첨엔 시력이 거의 없지 

그래서 초점책같은거 펴주고 해도 형체나 불빛정도구분하지

모빌 열심히 보고  

4개월-6개월쯤 되면 그때야 시력 0.1~0.2정도 나와 

돌 돼가면서 눈빛이 좀 또렷해지고 사람같아져 


잠도 죽어라 안자려고 해 

잠에 빠지는 그 기분이 물속에 가라앉는 기분이랑 비슷하고

자기 몸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느낌이라 안자려고 하기도 해 


4개월 저때는 그냥 생존욕구밖에 없어

아기 우는 이유는 밥 잠 똥 세개다 

이런 옛말이 틀린게 없을정도로

걍 살기위해 사는 시기거든

당연히 고차원적인 생각도 못하고 

저거 3가지 채워지면 그냥 알아서 잘 크거든 


물론 힘들지 

부모도 자다깨서 3-4시간에 한번씩 밥주고

내내 안아줘야하고

쌀때마다 기저귀갈아서 하루에 8-10장씩 쓰고 

씻기고.. 잠못자서 예민해지고 출산 후 회복도 안되고 


근데 그게 그렇게 힘들고 싫고 하면 피임을 잘했어야지..

첫째 해봐서 다알텐데 


그래도 지새끼면은 

특히 엄마면은 

병원가서 배에서 매달 애 크는거 초음파사진 영상보면 

아기랑 나랑 한몸이구나 연결돼있구나 이런 감각때문에 

함부로 못하거든


세상에 없던 존재가 

제발 나 낳아달라 구걸한것도 아니고

부모의지로 만들었으니 잘키워야겠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연히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아기가 앞도 잘 안보이는 상태에서 

자기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가

자기의 목숨을 위협할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자는거 깨워서 때리고 똥눴다고 때리고..

기가 찬다 


제발 최고형내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