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살도 아니고 ㅈㅅ도 아니고 실족도 아니다


난 실종자의 심리적인 요인까지 분석해서 자발적고립을 선택했다고 확신했다


사회복지사로 취업 후 두달만에 퇴사를 결정 ( 직장에서 사람들과의 관계 또는 일 그 자체에 회의감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 )


남들이 가지않는 장소를 선호한다 ( 호기심이나 모험심보단 타고난 성격과 경험으로 인해 자연스레 사람이 몰리지 않는 장소를 선호하게됨 )


한적한 일본 시골이나 소도시를 여행하면 사람 많지 않아서 좋고 한국인 없어서 눈치 안 보고 신경쓸거 없어서 좋음 정신이 힐링되는 유일한 안식처, 현실도피



하지만 마지막 여행의 목적은 단순한 힐링이 아닌 삶의 궤도 자체를 바꾸기 위한 단계였음


일본 사회에서 대두되는 자발적실종을 들어봤을 것이다


사업실패, 불합격, 실직 등 갖가지 이유로 자발적으로 증발하는 일본사람이 굉장히 흔하다


이들은 야반도주 서비스라는 자발적실종을 도와주는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해서 스스로 원래 속해있던 사회로 부터 도망친다


실종자는 일본을 여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일본 자체에 관심이 많고 좋아했다고 함 자연스레 알게되는 정보가 많아지면서 야반도주 서비스를 알게된 것


자신의 상황 ( 슬슬 자리잡아야 하는 나이지만 직장사람들과 직장문화에 대한 부적응, 인간관계 피로, 미래에 대한 걱정, 또는 개인적인 여러가지 사정들) 과 맞물리면서 결심을 한 것이다


그렇다고 일본에서 직장을 다닌다? 아르바이트를 한다? 의사소통도 아직 한참 힘든데?


그래서 섬으로 도피 시켜주는 업체가 있다는걸 알게됨


뜬근없는 여행경로는 여기서 설명된다


긴사이에서 후쿠오카 그리고 다시 오사카? 누군가와 동시다발적으로 갑작스러운 약속이 생기지 않는한 매우 부자연스럽다


즉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였다면 경로가 설명됨


이런저런 업체 사람들과 만나서 사전에 파악하고 결정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


이 업체들은 꽤나 치밀해서 여행중 자연스러운 실족, ㅈㅅ로 보여야 하기때문에 오사카부터 여행경로를 짜주고 최종 목적지인 구시모토에서 접선하기로함


산길로 들어가서 갯바위 도착하는 루트도 업체가 알려준거임 항구에서 탑승하면 눈에 띄니까 실종자만 갯바위에서 따로 탑승하기로 함 ( gps 기록까지 생각했다면 일부러 갯바위 근처에서 마지막 기록 남기고 실족 또는 ㅈㅅ로 위장하기 위한 사전작업 )


떠나기전 갯바위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방문 떠날 때 방문 총 두번 찍힌게 설명이됨


그날 숙소를 잡을 필요도 없었고 애초에 숙소가 필요없었다


그럼 그 전부터 갯바위 근처 마을에서 숙박하고 접선 기다리면되지 왜 왔다갔다 했느냐?


앞서 말했듯이 업체는 꽤나 치밀하다 모든 경로와 행동지침을 사전에 교육해준다


핵심은 자연스러운 실족이나 ㅈㅅ로 보이기 위함이다


때문에 산속 또는 갯바위에서 gps 기록이 끊긴 것도 업체의 치밀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실종된 그 지점 근처에 크고 작은 섬이 엄청많다


신안 1004개 섬 쨉도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