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예전엔 찢어지게 가난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그 시절에도 금수저는 아니였음
그러니깐 못살았는데 더 못산다고 이해하면 쉬움

큰집에 사는 흙수저가 뭔 얘기냐면 집만 존나게 큰데 가난하다는 거다

우리집은 2009년에 2층집으로 지어졌지
그전엔 다 쓰러저 가는 집에서 살았음 그래도 하루에 만원씩 받았던 시절 물론 학생때임
그 시절 내가 지금 이 갤러리 왔으면 존나 욕먹었을거다 ㅋㅋㅋㅋㅋ

아빠가 갑자기 집짓는다고 강제로 이사를 갔음
우린 뭣도 모르고 아빠가 돈을 열심히 모아서 집을 짓는거구나 하고 와 이제 친구들 집에 대려 올 수 있겠다 하고 존나 신나했지

더 웃긴게 잠시 임시집에서 살았거든
정확히 2009년 5월에 임시집으로 간다음 집이 2009년 8월에 공사가 끝남
공사도 대충대충 했나봄ㅋㅋㅋㅋㅋ
집 외관은 훌륭했음 안에도 초반엔 훌륭 그 자체 진짜 와 번쩌번쩍 했음

이야 드디어 금수저에 입문 했구나 했겠지만 불행은 어라 못가 시작됨

집을 뭔돈으로 지었나 했더니 빚으로 지은거였음
심지어 그걸 엄마한테더 숨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가족 전부에게 속이고 빚으로 집을 지은거

우리가족은 8명 이 시대에 보기 힘든 대가족이였음
조부모 4남매 부모님 둘
집지은지 몇달이 채 안지나서 은행사 3금융 4금융까지 손댓더라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돈을 꾸고 다녀서 총 금액이 7억가까이 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이라도 잘 지었으면 할말 없겠지만
나무로 지은집 니스칠을 2년에 한번씩 해줘야 하는데 겨울엔 춥고 여름엔 존나 덥다
방은 조부모님 방 부모님 누나방 화장실 2개 거실은 1층에 위치하고 나랑 동생들 방은 2층임 동생이랑 같이 자고 컴퓨터도 하는곳
근데 2010년 2층엔 못올라 가 왜냐고?
얼마나 부실하게 지었으면 사람이 못 올라갈 정도로 부적합 판정을 받음ㅋㅋㅋㅋㅋㅋㅋ 즉 올라가면 붕괴 위험이 있다고 해서 못올라감

결국 나랑 동생들 거실에서 잔다
그뿐만이 아님
누나방이 있다 했는데 누나 방도 못씀
왜냐하면 벌레들 천국이다
지네 돈벌레 그리마 곱등이 까지 다 그방에 있고 여름엔 습해서 못잘 정도고 밤에는 엄청 건조하고 바람이 숭숭 들어온다 그래서 거희 창고로 씀ㅋㅋㅋㅋㅋ 그럼 누난 어디서 자냐고?
우리랑 거실에서 잠 부엌이랑 붙어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기장판 하나 거대한거 사서 깔고 잔다 겨울에 일어나면 진짜 입김이 나오는데 어쩔땐 입돌아가기도 함

나는 졸업하고 나서 취직자리 어렵사리 구해서 일하고 있고 아빤 집짓고 나서 사업도 망했다 그래서 노가다를 뜀 엄마는 아빠 거래처에서 일함 왜냐면 아빠가 돈을 안갚으니깐 엄마가 거기에서 일하고 차근차근 돈을 갚는거다 누나도 일자리를 구해서 일하고 동생 새끼들은 한명은 깡패 양아치 처럼 학교도 존나 늦게 가고 졸업하고 군대갔다 와서 사업한다고 지랄하는데 조만간 좆팰거임 막내는 중학생인데 이 새끼는 애니메이션에 빠져서 티비플인가 뭔가 그거 한다

아빠가 집안에 돈을 안씀 빚갚으면 끝남
그리고 돈 갚는다고 내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고 돈을 엄청나게 긁어서 나도 500만원정도 빚이 있다 ㅠㅜ
애들 학비도 나랑 누나랑 돈 모아서 겨우겨우 내고 있다
진짜 너무 힘들더라 가끔 친구들이 과제 어렵다고 징징대는거 보명 너무 부러움 나도 대학교 가고싶었는데...

뭐 대충 이정도로 설명하고 반응 좋으면 여러가지 이야기 해줌 나 이따 일나가야되서 자야댐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