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았다.
달을 볼 때, 저 달에 언젠가는 놀러갈 수 있을거라느니. 집에 들여놓을 수 있을거라느니의 확신이 생겨서 달을 좋아하는게 아니듯
내 맘이 그랬다.
그래서 그냥 멀리서 지켜보려 했는데
마음이 분위기에 들떠서 입 밖으로 나와버렸고
내 인생 최대의 실수가 되었다.

입 밖으로 마음이 나와버린 이상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든 내가 이 마음의 확실한 결말을 빠르게 매듭짓길 바랬던거 같다. 부딪히고 깨지던지, 기적을 불러일으키던지. 걔도 그랬겠지...

하지만 내 상황이 이런데 무슨 기적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이도저도 못한 내 마음은 상한달걀처럼 썩어버렸다..
애초에 무엇도 태어날 수 없었던 마음이었다..